쯔양 건드렸던 남자들, 결국..큰일 났습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유튜버 쯔양에게 금전을 뜯어내려 한 유튜버들의 구독자 수가 한 달 사이 급감했다.
8일 튜브가이드가 발표한 8월 첫째 주 국내 유튜브 채널 차트에 따르면, 카라큘라 채널의 구독자 수가 급감했다. 지난달 7월 10일 구독자수 129만 명에서 99만 4,000명으로 30만 명가량 줄었다.
카라큘라는 지난달 22일 유튜버 은퇴를 선언한 뒤 채널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2일 공갈 및 공갈 방조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달 26일 공갈·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된 구제역(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의 채널 역시 구독자가 감소했다. 구제역의 채널 구독 수는 19만 2,000명에서 16만 7,000명으로 감소했고, 주작감별사 채널 역시 23만 5,000명에서 22만 3,000명까지 줄었다.
이들의 범죄 행위를 폭로한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구독자 수도 최근 감소하고 있다. 가세연은 지난달 10일 기준 구독자수 82만 8,000명에서 같은 달 31일에는 88만 명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가세연이 쯔양 측을 저격,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구독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가세연의 구독자는 9일 기준, 87만 명까지 떨어졌다. 최근 가세연은 다른 유튜버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이진호, 이근, 신혜식 등의 유튜버는 김세의 가세연 대표가 구제역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폭로하고 있는 상태다.
다른 유튜버들과 다르게 쯔양의 채널 구독자는 증가했다. 가세연의 폭로 이후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은 쯔양은 지난달 10일 1,010만 명에서 9일 기준 1,060만 명까지 구독자가 50만 명가량 늘었다.
튜브가이드 차트는 주간 조회수, 주간 구독자 수, 총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랭킹 점수 부여해 매주 국내 유튜브 채널의 순위를 매긴다. 데이터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블링’이 제공한다.
한편, 쯔양은 지난달 11일, 4년간 전 남자 친구에 지속적인 폭행과 불법 촬영, 부당한 수익 정산 등 만행을 폭로했다. 그러나 성폭행, 상습폭행, 공갈 등 혐의로 고소됐던 전 남자 친구는 지난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해서 유튜버들의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쯔양방지법’을 잇따라 발의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채널 ‘카라큘라’, 채널 ‘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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