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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바꾸고 매출 4배 올랐다는 재계 27위 그룹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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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 뉴코아그룹
“빚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
이랜드 리테일에 인수합병

사명 바꾸고 매출 4배 올랐다는 재계 27위 그룹은 바로...
출처 : 서울데이터연구서비스

과거 롯데나 신세계 그룹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기업이 있다. 유통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3년 만에 재계 27위에 이름을 올렸던 뉴코아 그룹이 그 주인공이다. 1980년대 유통 사업에 진출해 5개월 만에 일 매출 1,000만 원을 넘어서며 유통시장의 판도를 뒤집었던 뉴코아 그룹은 왜 이랜드 그룹에 인수됐을까?

당초 ‘킴스클럽’이라는 브랜드로 박리다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뉴코아그룹은 백화점과 슈퍼마켓의 중도 시장을 겨냥해 유통업계의 기린아로 불렸다. 뉴코아그룹은 한신보일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김의철 창업주가 한신공영에 입사하며 김형종 한신공영 창업주의 눈에 띄며 그의 맏사위가 됐다.

출처 : 한신공영 제공

이후 반포 일대의 땅을 매입해 아파트를 분양한 김의철 창업주는 당시 ‘신반포 아파트’를 건설해 큰 이익을 거두게 된다. 이에 따라 한신공영은 종합건설업체로 발돋움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아파트 내 상가를 활용할 수 있는 ‘뉴코아 슈퍼마켓’을 설립한다.

뉴코아 슈퍼마켓은 향후 재계 27위에 오르는 뉴코아 그룹의 전신이 된다. 김의철 창업주는 뉴코아 슈퍼마켓을 통해 유통업의 가능성을 엿보고 1980년 한신공영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옆에 연건평 9,000평 규모의 뉴코아쇼핑센터를 개점했다. 실제로 뉴코아쇼핑센터 내 1층 슈퍼마켓을 김의철 창업주가 직접 운영했는데, 5개월이 지나 하루 매출이 1,000만 원을 돌파할 정도로 성공적인 매출을 자랑했다.

유통업에서 사업의 길을 찾은 김의철 창업주는 한신공영에서 뉴코아 그룹을 분리해 독립 경영을 시작한다. 뉴코아 그룹은 이후 뉴코아 백화점 5곳을 운영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김의철 창업주는 뉴코아 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출처 : 유튜브 시간여행자

백화점은 물론, 킴스클럽을 설립하며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 진출해 3년간 신규 개설한 지점만 17곳이었다. 당시 그는 ‘미스터 불도저’라는 별칭으로 불렸는데, 이는 한번 시작한 사업은 끝장을 봐야 한다는 그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유통업계의 판도를 뒤흔든 김의철 창업주는 철저한 박리다매 방식을 고수하며 사업에 열을 올렸는데, 당시 뉴코아그룹 내에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다는 점과 회장이 직접 움직이지 않으면 사업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이는 재계 27위이자 계열사만 18개에 이르는 거대 기업이 회장 한 명의 ‘원맨쇼’로 운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김의철 창업주의 무리한 사업 확장은 차입금을 불어나게 했으며, 최소 1조 7,000억 원 이상의 차입금으로 묶이며 문제는 발생했다. 당시 뉴코아그룹의 재무 상황을 보면 자본금 2,117억 원, 매출액 2조 2,788억 원, 부채총계 2조 5,912억 원, 자기자본비율 8%, 부채비율 1,223%를 기록할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이었다.

출처 : KBS

이 때문에 당시 재계에서는 김의철 창업주와 뉴코아 그룹을 두고 “빚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미금백화점, 미금킴스클럽, 화정백화점, 창원백화점, 창원킴스클럽, 일산백화점, 의정부백화점 등이 1997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었으나 이 역시 막대한 차입금에 의존한 공사로 알려지며 예견된 몰락을 밟기 시작했다.

결국 1977년 뉴코아 그룹은 ㈜뉴코아, 뉴코아 종합 기획, 뉴타운 건설, 뉴타운 기획, 시대 종합건설, 시대 물산, 시대 유통, 시대 축산 등에 대한 화의 신청에 들어가면서 해체됐다. 이 중 주력 사업인 뉴코아는 1999년 법정관리를 거쳐 2003년 이랜드가 인수하여 2004년 6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현재 이랜드 리테일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

출처 : 이랜드리테일

이는 일명 ‘부실기업 갱생소’로 불리는 이랜드그룹이 IMF 당시 공중 분해된 뉴코아 그룹을 인수·합병한 이후 리테일 사업의 최강자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인수합병 당시 뉴코아의 매출이 5,368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 2016년 기준 매출액 2조 1,960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334억 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 역시 동일 기간 2,231억 원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의철 창업주는 지난 2022년 357억 원을 대출받아 빼돌리고 1억 5,000만 원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징역 2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003년 허위 재무제표 작성을 통해 1,490억 원을 대출받고, 1,374억 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복역 이후 김의철 창업주는 재기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근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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