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라이더의 일요일 하루…. 온종일 바이크만 탔다 (스압)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나른한 일요일 아침…..
눈 뜨자마자 커피 한잔 마실새도 없이 부랴부랴 헬멧 장갑 부츠 자켓 라이딩진을 챙긴다.
토스트기에 넣어놓은 식빵이 노릇하게 익어갈때즘 모든 장비를 입고 급하게 토스트 한장을 꺼내든다.
뜨거운 커피랑 토스트를 양손에 들고 허겁지겁 먹고 마신뒤 집을 나선다.
그리고 도착한 주차장.
아직 이른 아침이라 해가 안떴다. 지금 시각 새벽 6시 30분.
바이크의 성지인 Angeles Crest Highway 까지는 40분이 걸린다.
7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음으로 여유가 조금 있다.
삐져나온 티셔츠를 라이딩진 안으로 쑤셔넣고 세나를 켜서 노래를 틀어준뒤 핸드폰 거치대에 핸드폰을 거치해주고 네비를 찍어준다. 출발
가는동안 날이 밝았다. 일요일 아침인데도 차량이 많다.
날씨는 엘에이 답게 항상 좋음.
일행 만나러갈 생각에 스로틀을 좀 더 감아볼까 하다가도 안전운전을 떠올리며 적정속도로 달려준다.
마음은 이미 도착해 있으나 언제나 몸과 오토바이는 서툰 첫사랑의 인연처럼 한발 느리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도착한 Angeles Crest Highway. ACH라 부르겠다.
이곳은 엘에이의 수많은 바이크 성지중 한곳으로 주말마다 수백대의 바이크들이 몰리는곳이다.
끝없는 코너를 돌고돌아 시작지점부터 끝지점까지 1000cc 바이크로 40분정도가 소요된다. 어마어마하게 긴 코스이다.
헤드라이트를 바꾼 GSX-S1000 호불호가 갈리지만 내 눈에는 세상 자랑스러운 내새끼임에 틀림없다. 항상 잘 달려줘서 고마워
일행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보…….아뿔사… 라이딩의 설렘에 의해 고프로 배터리를 챙기는걸 깜빡했다…
주행영상은 물건너갔다………아……깊은 후회와 탄식후 영상을 못남기는게 아쉽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겨보도록 한다.
자 그럼 출발
중간지점에서 잠깐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절반쯤 올라온거 같은데 30분걸렸다.. 정상까지 가려면 30분을 더 달려야한다. 조금만 더 힘내자 S1000
정상에 도착했다. 사실 정상은 조금 뒤쪽이고 사진찍을곳이 없어서 정상에서 5분정도 내려왔다.
일행들과 산 아래 햄버거집에서 맛있는 식사후 다음주를 기약하며 복귀했다…
그러나….. 일요일을 이렇게 보내기 아쉬운 나는 아침 라이딩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인원들을 물색해본다….
밤바리 가실분???
자 인원이 한명을 제외하고 다 모였다.
반바지남이 거슬린다면 당신도 진정한 라이더! 하지만 이 장소는 저사람 집 1분거리이다 ㅋㅋ
다들 놀러간다기에 바람쐬러 나왔다고 한다.
한명 더 오면 출발!
밤길을 달리고 달려 한적한 바닷가에 도착했다.
비릿한 바다냄새가 우리가 어디에 도착했는지 알려준다.
간만에 만난 일행들과 함께 수다 삼매경에 빠지다보니 어느새 밤 11시.
다들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행복한 꿈을 꾸며 꿈속에서도 즐거운 라이딩 하길 소원하며 잠에든다.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