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로 징역 살았는데…’최강야구’ 출연진, 과거 들통났다
[TV리포트=홍진혁 기자] JTBC ‘최강야구’가 과거 과오가 있는 이들을 출연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방송 후 공개된 JTBC ‘최강야구’ 예고편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대표팀과 맞붙는다.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대표팀은 지난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일본 팀들과 교류전을 치르고 30일 고척돔 야구장에서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를 진행했다.
독립야구단 대표팀의 감독은 전 프로야구 감독이자 배우 윤현민의 외삼촌인 양승호가 맡았다. 그는 예고편에서 “프로에서 한 번 방출된 친구들 또 대학 졸업하고 프로에 못 간 친구들이 하는 게 독립 야구인데”라고 독립야구를 소개하며 독립야구 선수단의 간절함을 전했다.
하지만 양승호는 과거 입시 비리로 징역 살이를 한 바 있다. 그는 고려대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2009년 2~3차례 1억 원을 받고 고려대 특기생으로 선발했다. 이 정황이 2012년에 포착되었고 입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3개월과 추징금 1억을 선고 받았다. 출소 후 그는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2017~2020년까지 감독을 맡았다.
‘최강야구’ 일부 팬들은 “이미지 세탁 이냐”, “응원했는데 섭외 너무 아쉽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실 ‘최강야구’ 고정 출연진도 일부 논란이 있었다. 예능 캐릭터로 자리 잡은 송승준은 2021년 불법 약물을 소지한 혐의로 한 시즌 경기 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전 야구선수 이로운(개명 전 이여상)의 재판에서 “약물 구입 당시 성장 호르몬인 줄 모르고 구매했다”는 거짓 증언을 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송승준은 의도적으로 위증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송승준과 같이 JTBC ‘최강야구’의 초대 멤버였던 전 야구선수 이택근은 과거 후배 폭행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은 문우람이 승부조작에 가담하여 KBO에서 영구 실격되기 전에 열었던 기자회견에서 폭로하며 화두가 되었다. 이에 이택근은 “후배를 감정적으로, 폭력적으로 때린 것은 아니다”며 “어떻게 때렸건 상대방이 아프다고 하면 때린 사람의 잘못”이라고 폭행을 인정했고, 정규시즌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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