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 유부남과 불륜 저지른 女모델, ‘실명+사진’ 싹 다 공개
[TV리포트=이지은 기자] 쇼타임그룹 산하 멀티플렉스 기업 쇼타임시네마의 부사장 랴오웨이샹이 결혼 중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쇼타임시네마는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관 체인으로 타이베이, 신베이,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등 대만 전역에서 극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LG전자와 협력해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공급받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08년 아내 홍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둔 랴오웨이샹은 2020년 모델 첸과 불륜을 저질렀고, 두 사람은 대만 타이베이시 네이후구에 따로 집을 마련해 동거까지 시작했다.
이를 알게 된 아내 홍씨는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함께 잠든 사진, 데이트 사진 등 증거를 찾아 법원에 위자료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8천만 원)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에 대해 불륜 상대인 모델 첸은 상대방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자신과 랴오웨이샹 사이에 주고받았던 사진, 이메일, 편지, 스크린샷, 임대 계약서 등 기타 증거가 그의 아내에 의해 불법적으로 제출되었으므로 법적으로 증거효력이 없으며 소송에서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는 “해당 증거는 주거지, 남편의 휴대전화, 컴퓨터, 이메일 파일 등을 통해 얻은 것으로 배우자의 권익 보호 및 가정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수집한 증거로 이유 없이 피고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것으로 보기 어려우며 취득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나 강요가 없었으므로 이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첸과 랴오웨이샹이 주고받은 메일에 따르면 첸은 상대방이 결혼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두 사람은 불륜 관계임이 인정되었고, 판사는 “두 사람의 교제 기간이 짧은 편이 아니며 동거까지 한 것으로 보아 이들은 일반적인 남녀의 교제 정도를 넘어 한 가정을 파탄 시켰고, 원고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것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홍씨에게 35만 위안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저녁 랴오웨이샹은 변호사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해 즉시 홍씨에게 사과할 것이며 첸과 홍씨는 이미 법적으로 합의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홍씨와 성격 차이로 오랫동안 별거 중이었으며, 현재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적인 문제로 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대중에게 깊은 사과를 전했다.
한편, 랴오웨이샹의 불륜 상대로 알려진 첸은 3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겸 모델이며 현재 그의 개인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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