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25년 절친에 금전적 사기 피해…이상형? 내 농담 이해해야” (최화정이에요)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하정우가 25년 절친에게 금전적으로 배신을 당한 아픔을 그림에 그려 넣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17일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서는 ‘먹방원조 하정우도 깜놀한 최화정 끝 없는 집밥 코스 (크림파스타, 백합찜, 자두샐러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하정우게 게스트로 출연, 최화정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나?”라는 질문에 하정우는 “일단 제 농담을 이해할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하다. 제 개그를 이해 못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제껏 좋아하는 여성에게 표현을 못 해서 못 사귄 적도 있나?”라는 질문에 하정우는 “그게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저는 좀 천천히 마음이 채워지는 스타일이다. 금사빠 스타일은 아니다. 머리로 ‘이 친구가 너무 매력있다’라고 먼저 앞서는 거다. 그러니까 감정이 그것에 따라서 같이 차올라야 되는데 감정이 부족한 상태에서 머리로만 자꾸 멘트를 치려고 하니까 거기서 또 함정에 빠지는 거다. 마음이 전달이 안 돼서 그럴 땐 술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면 좀 잘 풀리는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술 마시고 하는 이야기는 믿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는 최화정의 말에 하정우는 “(내 고백이)잡음인지 소리인지 신호인지 잘 구분해야겠죠?”라고 말했다.
배우 하정우가 직접 그린 그림이 라벨을 장식한 일명 ‘하정우 와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와인 라벨에 붙은 자신의 그림에 대해 “이거는 재작년에 전시했던 그림인데 ‘CHEATER’라고 쓰여 있지 않나. 이게 사기꾼, 거짓말한다는 뜻이다”라며 “제가 이때 이 그림을 그릴 때 좀 가슴 아픈 사연인데 진짜 친한 친구한테 금전적으로 배신을 당했다. 그래서 이 그림을 그리면서 제가 와인을 먹었다”라고 털어놨고 최화정은 “술이 당겼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하정우는 그림 속 꽃병에 꽂힌 꽃을 언급하며 “이 꽃이 그 친구와 나눴던 25년간의 추억이었던 거고 우리는 말띠니까 말을 그려 넣었다. 그러면서 ‘사기꾼’이라고 제가 한(그려 넣은 것) 거다”라고 그림의 의미를 설명했다.
하정우는 “그랬었는데 (와인 제조사에서) 이 그림을 선택한다는 거다. 이 ‘CHEATER’라는 것이 그런 의미의 작품이었다고 오늘 여기서 처음 얘기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 그림을 택했을 때 생각이 많았겠다”라는 최화정의 질문에 하정우는 “‘CHEATER’라는 말 알 텐데? 근데 이걸 선택했을 때 그냥 뭐라고 얘기 안 했다”라며 그림의 운명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은 언제쯤 하려고 하나?”라는 질문에 하정우는 “무슨 점성술을 보러 갔는데 70살에 한다는 엄한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70살에 결혼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 거라는 얘기에 ‘이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50살을 일단은 분수령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혼의 유무에 대해서 그때까지만 고민을 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연이 닿아야 하는 것 같다”라는 최화정의 말에 하정우는 “결혼은 잘 모르겠다.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도 낯설고 거리감이 있다. 제가 비혼주의자도 아니고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 순간 보니 벌써 이 나이가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안녕하세요 최화정입니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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