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여자팀 우려 목소리에 직접 댓글→바늘구멍 세리머니” (놀뭐)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임시현 선수가 올림픽 경기 전 들리던 여자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대표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선수가 등장했다.
이날 이이경은 이우진에게 “이번이 첫 올림픽인데, (그동안 야속한) 감정 없었냐”라고 물었고, 이우석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파리 올림픽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이우석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 선발됐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선발전을 다시 치른 거다”라고 했고, 이우진은 “하지만 덕분에 이제 김제덕 선수가 나온 거고, 그렇게 새로운 스타가 나오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우석은 “개인전일 땐 어떤 마음가짐이냐”란 질문에 “김우진 선수와 4강전에서 붙게 됐는데, 전 오히려 붙어봤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라고 밝혔다. 김우진은 “(이겨서) 미안한 건 없었냐”란 질문에 “그런 부분들은 다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같다. 경기 펼치면서 최선을 다했다. 슛오프까지 가는 상황에서 마지막 한 발로 결정됐으니”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여자 양궁 단체전 3인방에게 경기 전 우려의 소리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선수들도 부담이 많이 됐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임시현은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쏴서 이 자리에 있는 건데 우려의 목소리만 들리니 속상하긴 했는데, 결과로 보여주자고 마음 다잡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임시현은 “여자팀 10연패 불안하다는 댓글에 그냥 응원해 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임시현은 화제가 된 바늘구멍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3관왕을 했는데, 메인인 올림픽까지 3관왕이 쉬운 일인 줄 아냐는 글을 봤다. 그걸 이겨내고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우진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슛오프까지 간 상황에 대해 “전 사실 5세트로 끝날 줄 알았다. 근데 엘리슨 선수가 10을 쏘더라. 감독님이 물 줘서 먹었는데”라고 밝혔다. 이에 이이경이 “물도 흘렸잖아요”라고 하자 김우진은 “긴장 반 실수 반이다”라며 “감독님이 절 보면서 제가 많이 긴장하고 있으니 ‘김우진 아니냐’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김우진은 징크스가 있다고. 김우진은 “숫자 안 쓰고, 밥 안 말아먹고”라며 “지나가면서 선배가 빵 먹으면 빵점 쏜다고 했는데, 진짜 빵점을 쐈다. 그 이후 경기 중에 빵을 먹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반면 전훈영은 “전 옆에 바나나, 빵 같은 게 있어서 둘 다 먹었다. 이걸 말하니까 ‘경기 중에 바나나를 먹어?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하하는 “알고 보니 멘탈 약한 거 아니냐”라고 말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남수현도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먹는다고. 이에 하하는 “우진 씨 얘기 듣고 나니 강심장 같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경기 전 사주나 타로 같은 건 보지 않지만 꿈은 맞는 편이라고. 전훈영은 “잘 되기 전에 항상 꿈을 꾼다. 이번에 똥꿈꾸었다. 손에 묻었다”라고 밝혔다.
이우석은 단체전 금메달 세리머니에 대해 “대한민국 100번째 금메달을 예상했는데, 경기 직전에 100번째 금메달이 나왔다더라. 그래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101번째 세리머니를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선수단은 유소년 양궁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금 천만 원을 적립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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