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 그리워하더니…故 이병철, 팬들 애도 중
[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이병철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탤런트 지부에 따르면 故(고) 이병철은 2022년 8월 18일 뇌출혈 투병 끝에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1949년생인 이병철은 1969년 드라마 ‘꿈나무’로 데뷔했다. 드라마 ‘서울의 지붕 밑'(1981), ‘봉선화'(1984), ‘찻잔속의 달'(1989), ‘전쟁과 사랑'(1995~1996), ‘마음이 고와야지'(1998), ‘무적의 낙하산 요원'(2006)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박하사탕'(1999)에서는 형사 반장 역으로, ‘아부지'(2009)에서는 교장 선생님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의 아들인 농구선수 출신 이항범 JBJ 바스켓볼 클럽 대표는 당시 “아들 이항범에게 최고의 연예인은 KBS 인기 탤런트 이병철 당신이다. 당신을 존경한다”며 “이제는 엄마랑 평안히 쉬고 계셔라. 연예인답게 멋지게 보내드리겠다. 사랑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병철은 지난 2010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를 6년째 헌신적으로 돌보는 모습을 공개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6년에는 EBS ‘리얼극장-행복’에 아들 이항범과 함께 출연해 아내가 쓰러진 이후 10년 째 소원한 부자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인의 유해는 아내가 잠든 분당 휴 추모공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EBS ‘리얼극장-행복’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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