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지역비하 논란 그 후…영양군 기부→협업 콜라보까지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영양군 비하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채널 ‘피식대학’이 기부에 이어 영양군과의 콜라보를 예고했다.
20일 채널 ‘피식대학’에는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얼마 전 우리 지역 수해 발생시 ‘피식대학’에서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군민을 대표하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피식대학’이 영양군 발전과 홍보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그는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양군의 관광 명소 안내와 대표 축제인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드려볼까 한다.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 보겠다.무궁한 번성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피식대학’ 측은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홍보 콘텐츠 편성표를 공개했다. 이들은 20일 공개된 ‘영양군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한사랑산악회’, ’05학번 is here’, ’05학번 is back’, ‘로니&스티브’, ‘스티브 먹방’, ‘풍계리민철 몰카’, ‘풍계리민철 먹방’ 등의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한다. 이후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피식대학’은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으유예’라는 영양군 방문기 영상으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들은 영양군 빵집에 방문해 “젊은 사람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이걸로 대신 먹는거다”라고 하거나, 백반집에서 식사를 하며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까”라고 웃음 지었다. 또한 “(강이) 똥물이다”, “(블루베리 홍삼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거 같다” 등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일주일 만에 입을 연 ‘피식대학’은 “우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 이후 27만 명의 구독자가 떠나갔고, 조회수 역시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피식대학’은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영양군에 5천만 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하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기부에 이어 영양군과의 콜라보를 예고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평균 조회수 100만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피식대학’은 논란 이후 조회수가 수직하락하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영양군과의 콜라보 영상이 업로드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조회수 50만회를 넘어서며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본 이들은 “단 하나 살아날 방법을 찾은 피식대학”이라며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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