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람피웠는데…아옳이가 재산 나눠줘야 하는 이유

서주원과 소송한 아옳이
증거 불충분으로 패소해
외도 배우자도 재산분할 가능해

최근 카레이서 서주원이 전 아내인 유튜버 겸 사업가 아옳이(본명 김민영)를 향한 자신을 과도하게 언급한다며 날 선 감정을 드러낸 가운데 이들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아옳이가 서주원에 재산의 절반을 분할한 사실이 드러나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앞서 아옳이는 지난 2023년 1월 당시 남편인 서주원의 외도로 가정이 파탄 났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0일 스튜디오수제 유튜브 채널에는 ‘자수성가의 아이콘 아옳이의 화려한 돌싱 근황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아옳이는 이혼 과정을 털어놨다.

영상에서 아옳이는 과거 ‘하트시그널’ 패널이던 신동, 김이나의 소개로 서주원을 만난 사실을 밝혔다. 또한 당시 아옳이는 27세, 서주원 24세로 둘 다 어린 나이로 만난 지 3개월 만에 상견례를 치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에 대해 “(상대가) 새로운 사람이 생겼으니까. 그리고 그분이 너무 원했다”라고 했다. 또한 아옳이는 상간녀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옳이는 “새로운 사람이 생겨서 마음이 정리가 됐다. 그런데 그 친구는 이미 우리가 끝난 다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라며 “당연히 승소할 줄 알았는데 혼인 파탄 시점이란 게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친구가 이혼 소장을 내고 집을 나간 게 4월이고, 앞서 새로운 여자를 만난 건 1월이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친구 관계로 만났다고 하더라”라며 “당연히 제 입장에서는 몰래 만났으면 잘못된 것 아니냐고 주장했는데, 법원에서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대구가정법원 제3 가사단독은 아옳이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기각을 결정했으며 소송비용도 원고인 아옳이가 부담하라고 판결하며 서주원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당시 재판부는 “원고(아옳이)는 2022년 3월 변호사를 통해 이혼을 전제로 하는 구체적인 재산분할 방법이 기재된 합의서를 서주원에게 전송했다”라며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서주원과 연인관계인 인물) 씨의 행위로 인해 원고와 서주원의 혼인 관계가 파탄을 맞았다고 인정하기엔 부족하다”라고 했다.

즉 재판부는 아직 이혼을 치르지 않은 아옳이와 서주원 사이 재산분할의 세부적인 사항에 관하여 논의하는 내용의 연락이 오간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아옳이는 재산분할 과정을 통해 재산의 절반을 분할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옳이는 “결혼할 때 쓴 비용보다 헤어질 때 비용이 더 많이 들었다”라며 “상대 쪽에서 재산분할을 크게 요구했는데, 저는 그 정도까지는 못 준다는 입장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옳이는 “서로의 재산을 합쳐서 반을 나누는 건데, 재산이 저밖에 없었다”라며 사실상 자신 재산의 절반을 분할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외도를 한 배우자도 상당한 규모의 재산분할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한다. 법무법인 승원의 한승미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산분할은 외도 사실과는 상관없이 재산형성에 애를 쓴 사람이 많이 가져가도록 하는 제도기 때문에, 바람피운 배우자라도 돈을 많이 벌어온 경우 재산분할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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