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또 ‘경찰출석’ NO…벌써 2주째 ‘밀당’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22일(오늘) 경찰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22일 슈가가 서울 용산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로 첫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그의 출석일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2주가 지난 가운데, 슈가는 현재까지 정확한 경찰 출석 일자를 알리지 않고 있다. 경찰 출석일이 정해지면, 그는 별도의 포토라인 없이 비공개 출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서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슈가의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진 후 그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이에 경찰은 지난 19일 정례 간담회를 통해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여러 의혹이나 음주운전 경위 등을 자세하게 조사하겠다. 주말이나 야간에 부르진 않을 것”이라며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 수는 없다.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22일 슈가가 첫 출석한다는 소식으로 인해 현재 용산경찰서에는 슈가를 취재하기 위해 많은 취재진이 몰린 상태다. 용산경찰서의 경우 별도의 지하주차장이나 내부 진입로가 없어, 향후에도 슈가는 취재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던 중 넘어진 채 발견됐다. 이를 목격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27%로 확인됐다. 이는 그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아이돌 중 최고 수치다.
소식이 알려진 후 슈가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적발됐다”면서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 부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타고 있었던 것이 확인되며 사건 축소 논란에 휩싸였다. 전동 스쿠터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 장치 자전거에 해당돼, 자동차 음주 운행과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된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2차 입장문을 통해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했다”며 “일각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슈가가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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