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스트] 깡시골동네 마을축제 가본 적 있냐…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사건의 개요… 나와 친구련은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의 어떤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게 된다…
이 술집부터가 굉장히 충격적인데 3000엔에 가게 오픈부터 클로즈까지 그냥 쭉 달릴 수 있는 엄청난 혜자 술집이다
거기에 가라오케 딸려있음 그냥 신이다 신
거기서 다른 손님들과 건배도 때리고
한창 친해지다보니 구석에 앉아있던 이케멘 형님께서 내일 모레 우리 동네에서 마을축제하는데 놀러오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되고…
갔는데 십 진짜 개시골이다…..
여기서부터 핸드폰으로 영상을 캡쳐한 거라 화질이 급격히 뭉개짐 양해바람
진짜로 이게 끝인 규모의 동네 행사
세상에 드링크 가격부터가 아주아주 좋습니다
사실 시골동네에서 축제하는 거라 관광객은 아예 오지도 않는데 같은 동네 주민들 상대로 정가 장사하기는 좀 그런가봄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우리 초대하셨던 이케멘 형님이 자꾸 뭘 가져와서 먹으라고 주신다…
근데 빈도수가 상당히 많기에 사실상 식고문이 따로 없는 것이다…
돼지고기 꼬치에 야키소바에…
사진 속 저거는 모츠니
곱창이랑 여러 채소들 졸여서 만든 거임
아이스크림도 파는데 이게 대체 무슨 맛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아이스박스에서 아이스크림 판매한다길래 초코맛 먹을 생각하고 싱글벙글 하는데 맛이 이거 하나밖에 없길래
바닐라맛이에요? 하고 물어보니까
파시는 분이 갑자기 ??? 하더니 당신 여기 주민 아니지! 하고선 바로 검거당해버렸다
현지인들만 아는 그런 맛이라고 함
마을 주민들이 좀처럼 모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일요일이지만 소방당국에서 호다닥 달려와서 주민들에게 소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내용은 대충 소방경보기 쓰세요 라는 내용
이렇게 아이들이 소화기 발사하는 이벤트도 하는데 짓궃은 어른들은 사람한테 쏘라고 선동도 함
규모가 이렇게 작다보니 당연히 한국인이 잘하는 사격부스는 없었지만 금붕어 낚기가 있다
잘 못하고 있으면 동네 꼬마애가 바로 훈.수 박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사자춤을 준비하는 모습
점점 사람도 늘어서 우리 테이블 맞은 편에 할머니들이 앉았는데
할머니들 특인지, 친구련이 고급 바디라 그랬던 건지 안그래도 배불러 죽겠는데 자꾸 먹을걸 권하신다…
결국 먹고 마시고 등 따수웠던 친구는 앉은 채로 잠에 빠지게 되는데…
사자춤 퍼포먼스 전에 고등학생 정도로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피리 연주를 연습하고있다
메인으로 연주하는 사람은 아니고, 지금 연주하는 사람이 은퇴하면 자기가 해야겠다고 한다 그래도 전통은 이어야한다며…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루종일 먹고 마시고 떠들고 하다가 메인이벤트인 사자춤 공연까지 보고 집에 갔다
날짜를 보아하니 작년 이맘때쯤 있었던 일이었는데 참
여행 다니면서 했던 경험들 중 가장 별난 경험이 아니었을까 싶다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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