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카세1화-오구리)하시마 특산품을 곁들인 마늘된장 카레&회색 성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반갑다 말붕이들
오늘은 할배갤 애호대회도 끝났으니 해당 말딸의 고향, 활약한 경마장의 특산물이나 원본마가 좋아하던 음식 등을 써서 요리하는 우마카세 첫 메뉴를 코섭갤에 선보이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바로
오구리를 위한 우마카세.
[하시마 특산품을 곁들인 마늘된장 치킨카레]와
[회색 괴물의 성배] 되시겠다.
메인 메뉴를 카레로 선정한 이유는 추려낸 재료들을 맛의 중추로써 엮어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했고
같은 헤이세이 3강인 슈퍼크릭과 자주 같이 언급되는 바람에
2차 창작에서 크릭의 카레를 먹는 장면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 메뉴의 이름이 거창한데
그냥 회색 괴물이라는 오구리의 별칭에 맞는 메뉴를 고민하다가 만든 흑임자 쉐이크다.
(롤 아이템 이름같은 작명 센스는 양해 바란다.)
그럼 레시피를 소개하기 앞서 재료부터 소개하겠다.
[마늘된장 재료]
-미소된장 5큰술
-참치액 또는 쯔유 3큰술
-설탕 2큰술
-칠리플레이크 1큰술 또는 페퍼론치노 5개
(매운게 싫으면 생략가능)
-깐마늘 대략 25알
(다진마늘 4큰술로 대체 가능)
오구리 원본마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찾아보니 나왔던 마늘된장. 말이 된장을 먹어? 싶기도 했고 일본의 ‘마늘된장’이 통마늘을 된장에 절인 장아찌를 뜻하는지, 아니면 다진마늘과 조미액 등을 넣고 덖은 된장을 뜻하는지 찾아보니 후자였고, 재료도 레시피도 간단해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카레 재료-4인분 기준]
-닭다리살 500g 내외
-작은 당근 1개
(생략 가능이긴한데 말딸요리에 당근이 빠지면..)
-양파 2개
-고형 카레 블럭 4개
-마늘된장 4큰술
-버터 1큰술
-다진마늘 3큰술
-후추 반큰술
-생강가루 0.3큰술(생략 가능)
-파프리카파우더 1큰술 (생략 가능)
-칠리플레이크 1큰술 또는 페퍼론치노 5개
(매운게 싫으면 생략 가능)
참고로 내가 사용한 카레 제품은 이거다.
[토핑 재료]
-자숙연근 슬라이스 8개
-아스파라거스 8줄기
-계란 6개
(아스파라거스를 튀기지 않고 구워서 토핑할거면 5개)
-감자전분 종이컵 1컵
-튀김가루 종이컵 1컵
-빵가루 종이컵 2컵
(마찬가지로 아스파라거스 안튀길거면 생략)
-양파 반개
-깐마늘 6알
-슬라이스 치즈 1장
-김밥김 1장(사진에는 깜빡함 ㅈㅅ)
-파프리카파우더(생략 가능, 색내기용)
-맛소금 2꼬집
-검은깨가루 1큰술(생략 가능, 통 검은깨나 다른 깨 ㄱㅊ)
요리 제목에서 나오다시피 토핑은 카사마츠 경마장이 있는 하시마와 기후현의 특산물로 구성했음.
카레의 메인을 닭고기로 한 이유는
소.닭.돼지 중 고민하다
오구리가 활약했던 카사마츠 경마장의 특색을 고려하기로 했고, 기후현의 농업생산량에서 2위를 차지한 닭고기를 메인으로 하기로 했다.
하시마의 특산품 연근, 그린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닭고기와 같은 이유로 선정된 계란.
근데 이건 다른 이유가 더 크다.
바로 온천을 떠올릴 수 있는 온센타마고를 올림으로서 온천을 좋아했던 오구리의 취향을 나타내기 위한 것.
카레 재료는 여기까지고 다음은 쉐이크 재료다.
[흑임자 쉐이크 재료-3~4잔 기준]
-우유 종이컵으로 3컵
-설탕 3큰술(취향대로 가감)
-검은깨가루 종이컵으로 가득 2컵
(통 검은깨도 상관X. 단, 참깨,들깨 안됨)
-미숫가루 종이컵으로 1컵
쉐이크 재료는 별거 없다.
여기에는 딱히 의미부여는 없고 회색 괴물이라는 오구리의 별칭에 따라 음료에서 회색을 낼 수 있는 재료로 선정했다.
그럼 재료 선정 이유도 설명했으니 레시피를 설명하겠다.
우선 마늘된장에 들어갈 마늘은 전부 잘게 다지고
미소는 설탕, 참치액과 함께 섞어 가열하다가
잘 섞이고 점도가 나오면 다져놓은 마늘과 칠리플레이크를 넣어 5분간 약불에서 마늘을 익히면
완성
하룻밤 묵혀두면 맛이 더 자연스럽다.
다음으로는 카레
닭다리살은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소금을 뿌려
사진과 같이 색이 날때까지 껍질부터 굽고,
양면에 색이 잘 나고 닭기름이 충분히 나왔으면 오븐에 넣어
170도 20분
200도 10분 조리한다.
(나는 플레이팅을 위해 따로 조리했지만 카레에 넣고 끓이는 편이 더 낫다. 만약 나처럼 닭을 중간에 뺄거면 카레에 치킨스톡이나 다시다 반큰술을 추가하자.)
양파와 당근을 대충 썰고
(어차피 나중에 갈아버릴테니 너무 두껍지 않게만 썰자)
닭고기를 굽던 팬에 버터를 추가해 그대로 볶는다.
이정도로 색이 나면 다진마늘을 넣고 볶다가
다진마늘이 익으면
파프리카파우더, 칠리플레이크, 후추 등의 향신료와 마늘된장, 고형카레를 넣고 물 2컵과 함께 갈아준다
(이때 물 양은 크게 상관이 없으며, 재료가 원할하게 갈리게 하기 위함이다.)
이대로 끓여도 맛있지만, 이 페이스트를 한번 먹어보고 맛이 너무 강하거나 날카롭다면 우유나 생크림을 종이컵으로 1컵, 설탕 1큰술을 추가로 넣고 갈아준다.
잘 갈린 모오습
이제 이걸 종이컵으로 물 3컵을 넣고 약불에 뭉근하게 끓여주면 카레는 완성이다. 너무 농도가 진해진다면 물을 추가해가며 끓이자.
다음은 토핑이다.
양파는 1cm 두께로 가로로 썰어 한겹씩 분리해 링 모양으로 만들고, 마늘은 3mm두께로 편썰어 준비한다.
아스파라거스는 질긴 밑둥 부분을 잘라주기만 하면 된다.
연근은 지금 철이 아니라서 흙연근은 매우 비싸 자숙연근이나 염장연근으로 사야 할테니 딱히 손질은 필요 없고 과한 물기만 제거한다.
편마늘은 중불에 팬을 기울여서 편하게 튀겨 키친타올에 받쳐 놓고
(마늘에 색이 나기 시작하고부터는 정말 순식간에 탄다. 노릇해지는 시점에서부터 눈을 떼지 마라.)
연근은 전분가루를 입히고 한번 털어내 중불에 각 면을 3분씩 튀긴다.
(전분을 한번 털어내지 않으면 입안에서 가루약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양파는 튀김가루와 계란, 연근에 입히고 남은 전분과 향신료들을 넣고 섞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중불에 기포가 거의 없어질 때까지 뒤집어가며 튀긴다.
아스파라거스는 밀계빵으로 튀겨도 좋지만 이미 튀긴 토핑이 많기도 하고 나는 색감의 조화를 살리기 위해 약간의 버터, 소금 후추와 함께 구워서 준비했다.
온센타마고는 아무 컵이나 물 10컵을 넣고 팔팔 끓으면
같은 컵으로 찬물 2컵을 넣고 불을 끄고 14분을 기다렸다 꺼내서 완성한다.
흑임자 쉐이크는 그냥 재료 다 때려박고 갈아주면 끝이다.
이제 음료도 토핑도 모두 준비되었으니 플레이팅을 시작한다
밥이랑 카레 깔고
오븐에서 꺼낸 닭고기는 깔끔하게 썰 수 있도록 껍질이 아래로 가게 뒤집어 먹기 좋게 잘라서 튀김들과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보기 좋게 올려 주고 온센타마고 올리고
슬라이스 치즈랑 김으로 손장난 좀 쳐서 올려주면
완성이다
칰힌 단면
맛 평가)
맛의 초반부에 느껴지는 것은 미소된장의 맛. 그러나 잠깐 스치듯이 지나가고 이후로 매콤함과 진한 카레의 맛이 길게 간다. 마지막으로 느껴지는 것은 진한 마늘향. 우유와 설탕으로 중화했음에도 맛이 상당히 묵직하고 날카롭다. 깔끔하게 딱 떨어진다기보다는 여운이 길게 남는 맛.
어찌 보면 오카베 기수의 이 평과도 어울리는 맛인듯.
흑임자 쉐이크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카레의 묵직한 여운을 한번 끊어 줌으로써 다음 한 입을 더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진한 마늘향과 매운맛으로 인한 혀의 통증을 가라앉혀 준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둘이 상당히 조합이 괜찮다.
특선 요리를 맛있게 먹는 오구리와 함께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우마카세 두번째 메뉴는 내일 새벽쯤 올라올 예정이다
날 지켜봐줘!!!!
출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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