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옆에서 ‘위안부’ 문제 지적…유명한 배우, 진짜 대단한 일 해냈다

[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차인표가 일왕과 같은 날 옥스퍼드에 방문해 위안부 강연을 펼친 일화를 전한다.

28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선공개 영상에서는 차인표가 게스트로 등장한 모습이 담겼다.

차인표는 10년간 집필한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영국 명문 대학 옥스퍼드에서 강연을 하게 돼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 유재석은 “강연한 날 공교롭게 옥스퍼드에 다른 행사가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질문했다.

차인표는 “굉장히 큰 행사가 있었다. 일본 왕 부부가 그날 옥스퍼드에 오셨다. 거기를 졸업하셨나 보다. 졸업 후 30년 만에 방문했는데, 하필 제가 강연하는 날 오셨다”라고 답했다.

차인표는 “길도 막고 사이드카들이 쫙 와서 일장기가 막 흔들렸다. 환영객들이 모여있더라. 전 작은 강의실에서 조그맣게 한 거고, 일왕은 그 옆 블록에서 굉장히 큰 행사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강연 현장 영상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다. 차인표는 교단에 서 영어로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해 생각했을 때 ‘만약’이라는 단어가 자꾸 생각났다. 만약 끌려가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 어떤 삶을 사셨을까”라고 강의했다.

이에 옥스퍼드 미술대 학장 Ian Kiaer는 차인표에게 “저는 개인적으로 놀랐다. 묘한 우연으로 일왕과 같은 시간에 강연하게 되셨다”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한 차인표에 대답은 본방송에서 공개된다고 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차인표의 옥스퍼드대 방문기는 28일 오후 8시 45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공개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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