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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야마 나고야 4박5일 가족여행 – 3일차 노리쿠라다케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0

새벽 5시반에 깨서 더 안자고 숙소에 딸린 온천을 조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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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이라 아무도 없었음ㅋㅋ

저 실내 탕은 여기 주인장 아저씨가 직접 만들었다고 본 것 같음

이른 새벽이라 노천은 좀 추웠음

온천 다 조지고 방에 가서 햇반을 데우고 김자반이랑 쓰까서 간단하게 주먹밥을 해먹고 길을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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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캐리어 던져주고 난 표끊으러 뛰어감 ㅋㅋ 그걸 또 사진찍은 동생놈

저렇게 뛰어가서 출발 직전에 딱 탔다

티켓은 편도로 끊었는데 이는 나중에 문제가 되어버린다…

아무튼 히라유 온천 터미널에서 노리쿠라 타다미다이라 터미널까지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호오노키다이라 터미널에서 환승을 해서 가야함

딱 내리면 버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보이는거 타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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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구르면 아무도 못 살아남을 것 같은 꼬불꼬불 절벽길을 따라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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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디 타이어나 차 광고에 나올만한 길을 따라 가면 노리쿠라 타다미다이라에 도착함

몇 년 전에 곰이 여기서 사람들을 줘팼다고 하더라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안죽었대

갖고온 짐은 건물 안쪽에 코인락커나 코인락커에 안들어가는건 1층 밥집에서 맡아줌

간단하게 챙길거만 챙겨서 등가방에 넣고 건물에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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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판때기 앞에서 가족사진 한판 박아준다

찍어준 가족도 우리가 사진 한판 박아줬음ㅋㅋ

근데 저거는 다타미다이라 라고 써있고 구글지도는 타다미다이라라고 써있고 ㅅㅂ 뭐라고 읽는게 맞는지 모르겠음

사진 오른편에 화장실이 있으니 다들 화장실에 한번 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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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사진 찍어두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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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왼쪽에 길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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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올라오면 터미널의 수원지인 연못이 있다

여기도 눈 녹은 물이래 6월 7월에도 눈이 좀 남아있나봄

수원지라 그런지 오른쪽에 둑은 흙을 좀 쌓아둔 느낌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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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가다보면 노리쿠라고원에서 오는 길이 보임

여기부터는 나가노 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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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얀게 눈이랜다

8월 말에도 눈이 남아 있을리가 없다고 아빠는 콘크리트 같다고 함ㅋㅋㅋ

눈 한번 밟으러 가볼걸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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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건물은 산장이고 뒤에 빨간건 연구소랜다 우측 위에 살짝 나온건 천문대랬던것같음

산장 뒤쪽부터 진짜 등산 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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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길이라 상당히 미끄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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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길 다음은 매끈매끈한 돌이 산재해있는 돌길

열심히 올라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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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구호인지 칼데라인지는 안찾아봐서 모르지만 작은 연못이 있음

사실 분화구인지도 잘 모르겠음ㅋㅋ

암튼 직접 보면 멋있음… 이런건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직접 보는거랑 차이가 너무 남

여기서 왼쪽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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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 켄가미네가와 토리이가 보임

어째 뒤로 구름이 스멀스멀 낀다

여기부턴 맨 마지막만 좀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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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올라왔더니 구름이 개쩌는 뷰를 다 가렸음…. 비 안오는게 다행이지 라고 자기위로를 하며ㅋㅋ

정상은 좀 추울 줄 알았더니 개뿔 개더웠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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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때기 들고 가족사진 딱 박아줌

대충 좀 쉬다가 하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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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베베쨩

몇 년째 맨날 가방에 달고 다녔더니 너무 꼬질꼬질 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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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시팔 뒤돌아보니까 귀신같이 구름 좀 걷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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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도 없지 바로 구름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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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조는 한마리도 안보이고 잣까마귀만 왕창 보고 왔음

그래도 쟤들 저거 따먹는거 보는건 재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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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걷힌것 같지만 오른편에서 커다란 구름이 몰려오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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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지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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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님님이 힘드시댄다

멸공 허접체력이 그래도 잘 따라와줘서 좀 고마웠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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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시간까지 쪼까 남아서 2층에서 밥을 먹기로 함 가격이랑 퀄리티는 걍 휴게소 음식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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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니까 밖은 뭐 아무것도 안보이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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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서 짐 찾고 버스 기다리는데 아예 비가 쏟아짐…

정작 버스 탈때는 그쳐서 다행이었음

비올땐 춥더라

그리고 여기서 버스 표 안팖

난 여기서 끊어서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안팖 시발

심지어 현금도 다 떨어져서 일단 버스 타기 직전에 사정 얘기 했더니 호오노키다이라 터미널에서 창구에 얘기하고 결제하면 된다고 타라더라

꼭 버스표를 미리 사가야한다 (그리고 왕복표가 쪼끔 더 쌈)

호오노키다이라 터미널에서 결제 하고 타카야마 행 버스 티켓을 사고 조금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타카야마로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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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사진 찍기 전에 비 존나 쏟아지더니 또 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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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참 좆같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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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 다 때려박고 좀 쉬다가 밥먹으러 나옴

이놈의 동네는 밥집이 히다규집 아니면 이자카야나 면요리라서 구글 지도를 뒤지다가 돈까스 정식을 파는 곳을 찾아서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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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왠걸 개쳐맛있음

조선 돈까스집 개 좆만한 밥 뭉치랑 다르게 밥도 큰공기로 나옴 심지어 밥 사이즈 업그레이드 무료던데 그거 하면 뭔 사발에다 퍼다 주더라

아빠가 새우튀김 정식 시켰는데 새우튀김이 진짜 개섹스임 미쳤음

가격도 진짜 쌈

카드결제 안받지만 그건 뭐 일상이라 넘어가고

접객은 좀 별로라고 느낄 수 있겠는데 알빠노 양많고 맛있고 싸면 장땡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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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딸린 대욕장(소독약냄새 개좆됨)에서 몸좀 지지고 돈까스집 맞은편 대형마트에서 사온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했음

밑은 구글지도 타임라인이랑 걸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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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비중만 1.2만보 되는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존나 고산지대니까 날씨가 예측불가라 갈 갤럼은 우비랑 추위 대책 잘 하고 노리쿠라 터미널 물이랑 간식 존나 비싸게 파니까 미리 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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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이상한거 신지 말고 편한거 신고 가라ㅋㅋ

다음날은 나고야로 가요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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