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백인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괴담 <황화론>..jpg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독일제국의 3대 황제 빌헬름2세.
그는 극도로 비정삭적인 상식을 지닌 그야말로 ‘또라이’ 황제였고,
이에 세계는 1차 대전이란 미명아래 불바다가 되고 만다.
1895년 독일제국의 황제 빌헬름2세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
그의 꿈속에서는 동양인들이 믿는 ‘불교’의 신 ‘부처’가 동양용을 타고 날아다니며,
서구문명의 세계를 불지옥으로 만들며, 모든것을 파멸시키고 있었다.
갑자기 커다란 십자가가 나타나더니, 대천사 미카엘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미카엘은 세계를 파멸시키는 부처를 두려워하지 말고, 발키리들에게 ‘유럽이여, 그대들의 소중한 보물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며, 사기를 복돋아 주었다.
미카엘의 말과 함께, 빌헬름2세는 꿈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는 자신의 꿈이 예사로운 꿈이 아니며, 혹시나 모를 신의 계시라 생각했다.
황제는 자신의 궁정화가인 ‘크나크푸스’에게 꿈의 내용을 알려주며, 그것을 그리라고 명한다.
궁정화가 크라크푸스가 그린 빌헬름2세의 꿈.
맨오른쪽에 좌부좌를 튼 부처가 용을 타고 날아다니며 세상을 파멸시키고자 하며,
이에 유럽국가의 여체화인 7명의 발키리가 악의 화신인 부처를 물리치기 위해 결성되면서
하늘에서 내려온 미카엘의 지시를 받는 모습.
빌헬름2세는 자신이 꿈에서 나온 세상을 파멸시키는 ‘부처’를 ‘동양문명’ 그자체라 보았고,
유럽을 상징하는 7명의 발키리와의 ‘최후의 전투’는 ‘동양문명이 서구문명을 능가하거나 혹은 잡아먹는 최악의 사태’라 생각했다.
하필이면, 빌헬름2세가 꿈을 꾼 1895년은 청일전쟁이 벌여진 시기로, 일본이 대국 청나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있었다.
유럽인들만큼 근대화된 일본군을 보고, 청일전쟁을 취재하는 유럽의 외신기자들은 감탄을 금치못하는 사이에 또다른 두려움이 교차되었다.
당시는 제국주의 시대인 만큼, 서구인들은 자신이 일으킨 과학과 문명을 지구상에서 가장 경이롭고 이상적인 세계로 보았으며,
이에 비해 타 문화의 문명은 ‘야만적이고, 개선되야 할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만약 일본같이 동양문명이 서구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도리어 그 기술을 이용해 ,서구를 침략해서 서구문명이 ‘그들 말대로 야만적이고 개선되어야 할 ‘ 동양문명으로 퇴화된다면, 당시 서구인들으로썬 당연히 공포스러울 것이었다.
이러한 맥락으로 탄생한게, 바로 서양의 야만스러운 동양문명에 대한 공포, 즉 황화론이다.
위에 앞서말한, 빌헬름2세는 빠르게 근대화되는 일본을 상당히 두려워하였고,
어쩌면, 일본의 칼날이 서구문명에게 돌려져, 말그대로 ‘자신의 꿈에서 나온 서구세계를 파멸시키는 부처’가 될수있다고 보았다.
이 비정상적인 인물이었던 빌헬름2세에게 선견지명이었는지, 아니면 우연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예상은 얼추맞았으며,
1905년 러일전쟁과 훗날 태평양전쟁이 일어난다.
소설이 원작인 혹성탈출역시 ‘황화론’에서 나왔다고 할수있다.
혹성탈출의 작가 피에르불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 ‘일본군’에게 억류되는 ‘프랑스군’에 영감을 얻어
‘진화된 원숭이’가 ‘퇴화된 인간’을 억류하고 노예로 부리는 것을 묘사했다.
2차 세계 대전당시 일본군이 중국대륙의 절반과 서구인들의 동남아 식민지들을 잠식해 나가면서,
빌헬름2세가 두려워했던 ‘황화론’에 대한 공포가 서구인들에게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론 일본인들은 미국에 패배했고,
1945년 미정부 주도하에 일본에 대해 조사하고 집필한 책이 “국화와 칼”이다.
이윽고 황화론의 공포는 다시 사그라드나 싶었다.
하지만 1980년, 일본의 어마어마한 경제성장에 어쩌면 일본경제가 세계경제를 좌지우지 할수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즉, 다른 개념의 황화론이 다시 부활하기도 하였으나 이도, 버블로서 끝나게 된다.
현재 일본이 아시아 유일 g7에 전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는건 이런 역사 덕분인거 같다.
출처: 공익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