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결국 실형… 출연작들 어떡하나
[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으면서, 그의 미공개 출연작들의 공개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유아인에게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증거 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로 인해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하이파이브’와 ‘승부’의 공개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두 작품 모두 사건이 터지기 전 촬영을 완료했으나, 유아인의 실형 선고로 인해 개봉이 지연되고 있다. ‘하이파이브’의 투자배급사 NEW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입장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승부’를 공개할 예정이었던 넷플릭스는 “현재로써 ‘승부’의 공개는 잠정 보류된 상태다. 계약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 배우들의 논란으로 인해 개봉에 곤란을 겪었던 다른 작품들의 사례와도 비교된다. 배우 곽도원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그의 출연작인 영화 ‘소방관’의 개봉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다. ‘소방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연기된 후,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또다시 개봉이 무산됐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역시 곽도원 논란으로 인해 공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배우 김새론은 음주운전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연작인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이 공개되었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및 도주로 큰 논란이 되었으며 작년 2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사냥개들’의 공개가 연기되었다.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의 분량을 최대한 줄이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그가 차지하는 역할이 중요해 완전히 배제하지 못했다. 김주환 감독은 “스토리 전개상 완전하게 (김새론 캐릭터를) 없애는 편집이 어려웠다”며 최선을 다했음을 밝혔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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