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창피한 일엔 잠수타는 군부심 남친에 “하남자” 일갈 (‘연애의참견’)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주우재가 창피한 일이 생기면 잠수를 타는 사연자 남친에 대해 ‘하남자’라고 일갈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군부심, 술부심 넘치는 남친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3살 연상과 5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덱스가 이상형이었던 고민녀는 상남자 같은 남친에게 반했지만, 문제가 있었다. 남친의 군부심이 엄청났던 것. 회사원인 남친은 고민녀 친구들과의 약속을 앞두고 고민녀 집에 군복을 입고 왔고, 한혜진은 “평소에 왜 군복을 입어”라고 외쳤다. 고민녀는 갈아입을 옷이라도 가져온 줄 알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주우재는 “콘셉트에 잡아먹혔네”라고 했고, 김숙은 “덱스는 저러지 않잖아”라며 웃었다. 결국 고민녀는 약속이 취소된 척했다고.
남친은 술부심도 있었다. 고민녀의 장난에 술을 가득 사 온 남친은 화장실에 간 후 한참을 나오지 않았다. 큰 소리가 나서 화장실 문을 열어보자 세면대가 부서져 있고, 남친은 잠이 들어 있었다. 남친은 수리비를 보내고 일주일째 잠수를 탔다. 세면대 사건 외에도 창피한 일이 생기면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씩 잠수를 탔다고.
주우재는 남친이 군복을 입은 것에 대해 “내가 봐도 내가 제일 섹시한 정도가 아니라 여자들이 봤을 때 섹시하다고 착각하는 거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엄청난 착각이지”라고 밝혔다. 김숙은 “평상복 입었을 땐 누구 하나 멋있다고 안 했는데 군복 입었을 때 멋있다고 하니까 그런 것 같다”라고 이해해보려 했다.
서장훈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군인들의 봉사 정신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 그래서 밖에서 군복 입은 걸 보고 별로라고 할 사람은 없다. 그건 군복무할 때 얘기고, 제대했는데 여자친구의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저걸 입는 게 제정신이냐”라고 답답해했다.
평소 군복이나 제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는 곽정은은 “친구들과 모임에 입고 나오는 건 TPO를 모르는 상식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TPO는 가르치면 되는데, 너무 군부심과 제복을 사랑하는 건 못 바꾼다”라고 포기했다.
곽정은은 남친이 창피한 모습을 보이면 잠수를 타는 것에 대해 “유난이다. 자기 어필부터 수습까지 유난이다”라고 했고, 주우재는 “남자분이 우리나라 군인 중 제일 소녀다운 것 같다. 부끄러운 일도 남자답게 헤쳐 나가야 하는데, 부끄러운 일 생기면 숨는 게 무슨 군인 정신이냐. 너무 하남자”라고 일갈했다. 김숙은 군대부심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되지만, 술부심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미련한 짓”이라고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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