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故 안재환, 팬들 오열 중
[TV리포트=홍진혁 기자] 벌써 배우 고(故) 안재환의 사망 16주기가 됐다.
故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8일 오전 9시 10분에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차량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이다.
故 안재환은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KBS ‘새 아빠는 스물 아홉’, SBS ‘똑바로 살아라’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했다. 고인은 2007년 동갑내기 방송인 정선희와 결혼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결혼 1년 만에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사후에 막대한 채무 관계가 드러났고 고인은 유서에 “우리 선희 욕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남편과의 사별에 정선희는 故 안재환의 빈소에서 오열하다가 실신하여 비통함을 더했다. 동시에 정선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정선희는 2009년 12월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논란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결혼 10개월 만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는데 사람들이 날 불쌍하다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너는 뭐 알고 있었지?’라는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선희는 “망연자실 할 틈도 없이 그런 일이 터졌는데 화도 낼 수 없었고 스스로와의 싸움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정선희는 故 안재환 사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버텨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지난 2020년 2월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도 “남편이 12년 전 떠났지만 지금도 그 모든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정선희는 “죽음을 택하기 전 이상한 조짐이 있었냐”는 질문에 “사귀는 사이일 때도 돈을 빌리고 갚고 몇 차례가 있었는데 불안했다. 하지만 정말 사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SBS ‘똑바로 살아라’,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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