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로 오, ‘한국’이라 ‘인종차별’ 당했지만 결국..정말 기쁜 소식
[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배우 산드라 오가 드디어 첫 에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일(현지 시간) 오후 데드라인은 그간 여러 번 노미네이트(후보로 지명) 되었음에도 한 번도 에미상을 수상하지 못했던 배우 산드라 오가 뛰어난 텔레비전 영화 2024(Outstanding Television Movie – 2024) 부문에서 영화 ‘퀴즈 레이디’로 첫 에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산드라 오가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건 총 14번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단 한 번도 에미상을 수상하지 못해 유독 에미상과는 인연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퀴즈 레이디’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기자들이 산드라 오가 지금까지 한 번도 에미상을 수상한 경험이 없다는 걸 말해줬을 때 깜짝 놀랐다. 그들은 당연히 산드라 오가 수상을 한 경험이 있으리라 짐작했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산드라 오는 ‘그레이 아나토미’와 ‘킬링 이브’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기 여배우다.
이처럼 산드라 오가 유독 에미상과는 인연이 없는 것을 두고 할리우드의 ‘인종차별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녀가 ‘한국계’라는 타이틀을 지닌 아시아인 여배우이기에 에미상 수상에 번번히 실패한 것이 아닌지 많은 사람에게 의문을 불러왔기 때문.
그래서 더더욱 이번 산드라 오의 에미상 수상에 의미가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산드라 오는 캐나다에 머물고 있어 이번 에미상을 수상하기 전에 따로 인사하고 수상 소감을 말할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에미상 수상을 시작으로 더욱 승승장구할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그리고 다음 수상 때 직접 소감을 말할 기회도 얻길 바란다.
‘퀴즈 레이디’는 똑똑하지만, 늘 긴장 상태로 사는 게임 쇼 중독녀와 그녀의 사고뭉치 언니가 엄마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디즈니 플러스(Disney+)에서 만날 수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산드라 오 개인 계정, ‘퀴즈 레이디’ 공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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