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너무 힘들어 해”…박수홍 형수, 재판 중 눈물 보이며 한 말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검찰이 방송인 박수홍의 형수 이모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1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형수 이씨에 대한 5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현재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엘과 메디아붐의 회삿돈,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박수홍은 2023년 10월 이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씨는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으로 단체 메신장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해당 대화방에서는 ‘박수홍의 말이 거짓이다’, ‘박수홍이 어떤 여성과 동거 중이다’ 등의 대화가 오갔고, 대화방에 있던 이씨가 이를 온라인상에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전파되기 쉬운 채팅방에서 여러 지인에게 유명인인 피해자에 대한 치명적인 허위 내용의 발언을 해 명예를 훼손한 사건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이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해달라”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이씨 측은 “피해자에 대한 비방 의사가 없었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 중 이씨는 “박수홍 씨가 운영하는 채널에 어떤 사람이 댓글을 달면서 저희 부부가 횡령범이 됐다. 딸이 너무 힘들어하고 학교도 갈 수 없다”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지인에게 얘기하고 싶었고, 그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1년 23살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듬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이들은 결혼 3년 만에 첫아이를 임신해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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