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안 와도 된다’ 모친 말에 ‘처가’만 간다는 男스타
[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가수 박현빈의 모친이 명절에 처가만 가는 아들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되는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박현빈의 모친 정성을 씨가 출연해 ‘동서, 올해 추석엔 꼭 올 거지?’라는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정성을은 “명절에 집착 안 했었는데 집착했어야 했더라. 지금 생각해보니까 ‘명절이니까 와서 전 같이 부치자’라고 했었어야 하더라”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제가 아주 바빴을 때 명절만 되면 걱정이 됐다. 요즘은 어른들이 ‘며느리 살이’를 하지 않나. 제가 며느리가 생기니까 눈치를 보게 되더라. 또 제가 바쁘니까 또 쉬고 싶었다. 그래서 ‘어휴, 뭘 와. 전은 무슨. 괜찮아, 안 와도 돼’라고 얘기했는데 아주 안 오더라”라며 털어놨다.
이에 MC 최은경이 “‘안 와도 된다’고 하시지 않았나”라고 꼬집자 정성을은 “진짜 안 오더라. 한 번 안 오는 게 아니라 명절 때마다 안 온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가 갔다가 하루 자고 오면 되는 거 아니냐. 저도 손주 보고 싶을 때가 있지 않겠나. 이젠 손주들이 커서 배우는 것도 많고 학교도 다니니까 아이들을 보려면 아이들 일정에 맞춰서 봐야 하는데 잘해야 영상통화로 본다. 손주를 만져볼 수도 없다”고 속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처가에 가서는 처가 삼촌, 처가 숙모 다 만난다. 처가 할머니가 요양원에 계셨는데 명절엔 그 요양원까지 가더라”라며 자신은 챙기지 않고, 처가 식구들까지 다 챙기는 아들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은경은 “처가 식구를 다 만나고 오는 아들이 더 밉냐, 며느리가 더 밉냐”고 물었고, 정성을은 “아들이 더 밉다. 처음에는 며느리가 아들을 꼬드긴 걸로 생각했다. 나중에는 아들이 더 신났더라”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박현빈은 처가를 잘 챙기는 이유에 대해 “어머니께서 손자, 손녀들이 있기 때문에 서운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과거엔 이 정도까지는 아니셨다.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신 분이기 때문에 어머니를 배려해서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실제 박현빈은 처가댁 식구들과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등 다정한 사위의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MBN ‘동치미-속풀이쇼’에 출연한 박현빈은 최근 처가댁 식구 10명과 괌 여행을 다녀왔다며 “처가댁 식구들이랑 거의 매번 해외여행을 간다. 저희 엄마, 아빠랑은 같이 여행 안 간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박현빈 모친은 “나도 여행 갈 줄 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박현빈은 “굳이 여행 가실 필요가 없다. 여행 경비 보다 더 큰 선물을 드린다“라며 ”모든 빨간 날, 연휴는 처가댁에만 가 있다. 이유는 아내가 좋아하니까. 아내를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냐”라며 사랑꾼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현빈은 4살 연하 아내 김주희 씨와 201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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