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 김호중, 구치소에서 추석 앞두고…안타까운 소식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김호중(32)이 보석 심문을 앞둔 가운데 첫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 6일 법조계에 따르면, 5일 김호중은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반성문을 제출해 왔지만, 본인이 직접 반성문을 제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구정 도로에서 음주 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치고 현장에서 도주, 매니저를 대신 자수시킨 혐의를 받았다. 소속사와 김호중은 계속 혐의를 부인했지만, 5월 19일 소속사를 통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혐의를 시인했다.
5월 22일, 검찰이 김호중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김호중의 음주 측정 회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해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김호중은 지난 7월 19일 두 번째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하며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이틀 만인 7월 21일,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법원이 정한 보증금을 납부하고, 재판 출석 등을 약속하는 등의 조건으로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김호중은 오는 30일 결심 공판과 보석 심문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검찰 구형과 피고인 측의 최후 변론 후 선고 기일이 지정된다. 통상 재판부가 심문 후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김호중은 이달 말까지 구속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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