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사장의 참혹한 죽음…성범죄 노린 범인 ’11년 만 검거’ (‘용감한형사들4’)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선 성범죄를 노린 범인을 11년 만에 검거한 사건을 소개했다.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선 1회에서는 새로운 MC인 배우 김선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선영은 “그동안 작품 속에서 형사 역할을 맡기도 했는데, 실제 형사님들과 만나는 것에 긴장이 돼서 잠을 못 잤다”며 설렘 가득한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지난 2012년 한 다방에서 50대 업주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며 시작됐다. 시신은 출입문 바로 앞 나체 상태로 있었고, 그 위에는 설탕이 뿌려져 있어 충격을 더했다.
피해자의 손톱 밑에서 극소량의 피부 조직이 검출됐지만, 신원 불상 남성의 DNA와 피해자의 DNA가 섞인 혼합 유전자가 나왔다. 당시 기술로는 DNA의 주인을 찾기 어려웠고, 수사팀의 분투는 계속됐지만 수사는 미제로 남게 됐다. 7년 후, 혼합 유전자 분리 기술이 발전됐고 형사들은 국과수에 의뢰해 DNA 검출에 성공했다. DNA의 주인공은 지역의 또 다른 다방에서 업주를 폭행해 2년간 복역 후 출소한 50대 남성 조 씨(가명)였다. 범행 패턴 역시 미제 사건과 동일했다.
사건 추정 당일 조 씨가 다방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형사들은 4년의 시간 동안 발로 뛰었다. 당시 조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는 범행 추정일 다방 인근 기지국의 착발신 목록에도 있었다. 근처 다방 주인은 조 씨의 사진을 보자마자 매일 다방에 와서 커피를 마신 단골 손님이었다며 그가 갑자기 발길을 끊은 시기는 다방 살인사건 이후라는 제보를 했다.
형사들은 긴 노력 끝에 조 씨를 검거할 수 있었지만 조 씨는 계속해 범행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증거 앞에서 조 씨는 자백을 했고, 목적은 성범죄였다 말해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설탕을 뿌린 이유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조 씨는 1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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