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쥑이는 부산 암실 탐방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서문: 즐기면서 스트레스 안받고 오래오래 사진생활 하셈
그리고 쓰레드 같은거 왜함?
ㅋㅋ 거기 보면 말투부터 그냥 쉰내 팍팍나던데 ㅋㅋㅋ
솔직히 킹반인 수준에서 필름질은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 아님? 필름 잡고있는것만으로도 난 대단한거 같음. 님들 칭찬함 ^__^
여튼 오래오래 즐기고, 같이 즐겨서 이 인프라가 유지 되었으면 함
본문1:
암실 확대 인화, 이쪽 세계도 엄청난 재미있고 깊이있음
걍 개꿀잼인데 나중에 기회뵈면 해보는것을 추천
암실에서 실눈뜨고 갸웃뚱 거리면서 테스트스트립 쪼가리 10분씩 걸려서 짜내고, 그거 과정 거치면서 흑백/컬러 같은 사진 2시간동안 잡고 뭐가 내 맘에 더 맘에 드는가 고뇌하고 있으면 보정에대해서 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데, 딸깍 하면 0.3초만에 확확 봐뀌는 보정과 또 다른 맛임
근데 성격 급하면 또 쉽지 않음
근데 이걸 해야만 사진을 잘찍고 그런건 당연히 절대 아님 ㅇㅇ
그냥 무긍무진한 사진 컨텐츠중 하나
본문2:
어제는 기회가 되어서 부산에 있는 개쩌는 암실 놀러갔다옴.
알만한 사람은 이미 어디서 본 적 있을수도 있는 그런 암실.
해운대에 위치해있고, 아는분 통해서 개인적으로 팔로잉 하다가 이후에 오존을 통해서 인연이 됨.
솔직히 장비와 암실관리 컨디션은 대한민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듯. 살면서 나도 꽤 다양한 암실을 다녀봤는데 이곳은 정말 신기하게도 픽서와 스탑배스 냄세가 안났음.
진짜 말도 안됨 ㅋㅋㅋ
운영하시는 선생님께서 과거 화학과 졸업 출신-> 사진과 테크를 타신분이라 모든 약품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철저하심.
가끔 웹에서 약품들의 위험함을 모르고 그냥 막 후뚜루마뚜루 다루는 필붕이들이 보이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고 하심. 화학과 출신 답게 그냥 이론적 이해가 최고이심.
이 암실을 열으신건 98년쯤 이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천천히 스케일을 키우고 장비를 모와오셨다고 하심. 정말 확대기 하나하나에 손이 닿지 않은 디테일이 있었음. 진짜 보면서 감탄만 5만번 함. 나도 사실 LPL 확대기 하나 본가 침대 밑에 분해해서 눕혀둔거 있는데. 내 확대기한테 너무 안타깝고 미안했음 ㅜㅜ
확대기별로 밀어낼수 있는 콘트라스트의 양이 다르다고 하심.
젤 좌측 확대기를 제일 많이 사용하시고, 네가티브가 얼마나 얇은지에 따라서 콘트라스트가 안나오면 하나씩 우측의 확대기로 넘어가신다고 하심
이젤도 다 구하기 어려운 이젤들이고. 수평 수직 다 맞는 그런 셋업들. 그냥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레벨임 ㅇㅇ
워셔도 종류가 다양했음
롤지 인화 본적 있음?
인화지가 롤로 말려서 오는 롤지임
크게 인화 가능한 만큼 더 복잡하고 정말 큼맘먹고 해야하는 과정
롤지 인화는 내가 꿈꾸는것중에 하나임
많이 해보고 싶어서 예전에 깊게 찾아본적 있는데
미친 과정이라는것만 암 ㅋㅋ
정말 시간 가는지 모르고 떠들다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나왔음
나도 암실에 대한 꿈이 있어서 항상 맘속에 품고 사는데
정말 멋지고 부러운 공간.
나올때 갑자기 선물 주고 싶으시다고 하시더니
냉동실에서 안써본 필름 가져가라며 하나씩 주심
포트라 800은 사실 본래 다른 코닥 필름박스에 있었는데
그건줄 알고 가져왔는데 800짜리 포트라였네
암실을 떠나며 너무 아쉬웠고
다음에 꼭 놀러오라고 말씀하심
다음에 부산에 왔을때 인화지 한박스 들고 가서
인화하러 놀러가야겠음 ㅋㅋ
결론: 쥑이는 암실공간이 부산에 있음
정말 쥑임 ㅋㅋ 개인 암실중에 이정도? 솔직히 첨 봄
님들도 기회되면 꼭 찾아가보셈. 배울점 무한임 솔직히.
근데 기회는 어케 만드는지 몰?루?
암실 컨텐츠는 촬영 컨텐츠와 2만배 다른 차원의 컨텐츠임
근데 솔직히 못하면 아쉬운거지, 해야한다!!는 아님. 그니까 서로 욕하지 않기. 즐기면서 하기.
그냥 잉크젯 인화도 좋으니 꼭 찍스라도 뽑아 보셈
본인이 찍는 사진에 더 큰 애정이 생길 수 있음
번외:
69로 하만 찍어봄 감도 100줌
출처: 필름카메라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