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휴식 위해 매입했다는 과천·양평 건물의 현재자 시세
아이유 주택 매입
과천시 빌딩 46억 원
양평 전원주택 30억 원
최근 가수 아이유가 100명이 넘는 스태프들에게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아이유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 수준에 이목이 쏠린다. 이는 지난달 5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아이유가 스태프들에게 한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지며 화제가 된 것이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아이유가 스태프들에게 비즈니스 항공권을 끊어줬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FLEX다. 스태프 고생했다며 끊어줬다. ‘그녀의 이름은’”이라고 글을 남긴 후 아이유를 태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또 다른 스태프 역시 “지은(아이유 본명) 언니 덕분에 편하게 한국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이 아이유를 향한 찬사를 보내며 “갓이유”, “아이유는 존재 자체가 미담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미담과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 아이유의 부동산 자산은 어떨까?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아이유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소재 부동산 한 건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은 과천동에 위치한 전원마을인 ‘안골’ 소재 건물 및 토지로 ‘안골’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가 맞닿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역은 당초 인근 일대가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해 도심 인근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온 곳이다.
이어 아이유가 매입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로 돼 있으며, 건물 부지 면적은 695㎡(약 210평)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층별 면적은 지하 1층 403.37㎡(약 122평), 1층 144.81㎡(약 43.8평), 2층 137.031㎡(약 41평), 3층 142.041㎡(약 43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입 당시 아이유는 46억 원에 해당 건물을 사들였으며 용도는 근린생활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같은 시기 유통업체와 자전거 용품 판매업체 등 사무실 위주로 임대돼 있었으며 등기부등본에 채권 최고액이 24억 원으로 기재된 점을 감안하면 대출을 약 2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아이유의 과천 건물 매입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당시 경기도 과천 지역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3기 신도시로 지정이 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덧붙여 과천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C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신설됨에 따라 과천시의 교통 편의가 개선되고 서울뿐만 아니라 수원 등 수도권 지역의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이런 상황에 당시 한 매체가 아이유의 건물 및 토지 매입과 관련해 GTX 사업 추진으로 해당 지역 시세가 69억 원 여로 상승해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보도하면서 아이유는 ‘부동산 투기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엠 측은 “아이유의 건물 및 토지 매입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투기 주장은 결코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투기설 의혹이 쉽게 잠재워지지 않자, 현재 사용 중인 건물 내부 사진까지 공개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해당 건물에 대해 “현재까지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 창고 등의 실사용 목적으로 매입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후배 음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작업실로도 제공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이유의 ‘투기 논란’은 거짓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이는 아이유가 매입한 해당 건물 및 토지가 지난 2016년~2017년 기준 주변 토지가 평당 500만 원 미만으로 거래가 되었던 사실에 비하면 지난 2018년 2월 토지 평당 약 2,200만 원에 매입한 아이유는 오히려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유는 과천 건물을 매입했던 지난 2018년 말 경기 양평군 소재의 전원주택을 3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원주택은 2층짜리 규모(연면적 194㎡)이며, 먼저 토지(대지면적 562㎡)를 22억 원에 매입한 뒤 같은 해에 추가로 주변 땅 6필지(대지면적 1,524㎡)를 8억 원에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런 양평 주택 매입을 두고 아이유 측은 ”주말에 휴식을 취할 목적으로 구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이유가 매입한 과천 빌딩을 두고 ‘GTX 개발 호재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당시 시세보다 워낙 높은 가격으로 부동산을 매입함에 따라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시세차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전문가가 봤을 때 투기 목적이 아닌 실사용 등을 목적으로 한 거래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건물 주변으로 그린벨트가 형성되어 있어 거래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로 여건 등이 좋지 않아 평당 2,000만 원에 팔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해당 지역의 경우 그린벨트가 있어 현재까지 개발 제한이 풀리지 않았으며, 풀리더라도 아이유의 건물이 위치한 곳은 시세차익에 따른 이익을 볼 가능성이 현저히 낮게 점쳐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여 양평 주택의 경우 부동산 업계에서 ‘인근 건물의 시세에 맞는 적당한 가격에 매입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유가 두 전원주택으로 거두었을 시세차익 수준은 미미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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