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신작 나온다…이번에는 ‘실사’다
[TV리포트=강성훈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2007)가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초속 5센티미터’의 실사 영화 제작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2025년 가을에 공개 예정이다. 일본 보이그룹 스톤즈 멤버 마츠무라 호쿠토(29)가 주인공 토오노 타카키 역을 맡았고 오쿠야마 요시유키(33)가 감독한다.
원작자 신카이 마코토는 홈페이지를 통해 ‘초속 5센티미터’가 20년 전에 만든 매우 미숙하고 미완성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이 이끄는 젊고 열정적인 팀이 프로젝트를 맡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오쿠야마 요시유키는 ‘초속 5센티미터’는 신카이 마코토가 33살 때 작성한 이야기라며 자신도 현재 33살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그는 “숫자일 뿐이지만, 운명적인 만남 같다. 팀원들과 함께 모든 장면, 모든 순간을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쿠야마 요시유키는 상실감과 불안감을 안고 있는 주인공 토오노 타카키의 등에 따듯한 손을 얹어주는 것처럼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자신의 마음에 남아 있는 ‘감정적’ 감정을 모두 실사 ‘초속 5센티미터’에 남겨둘 것이라며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주인공을 연기하는 마츠무라 호쿠토는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주저하며 자신이 합당하지 않다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쿠야마 요시유키와 제작진이 보여준 원작에 대한 존경과 사랑에 감명받았다고 얘기했다. 여기에 신카이 감독이 ‘마츠무라 호쿠토가 이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며 실사 영화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원작 팀과 팬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이 도전을 온 마음 다해 드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초속 5센티미터’는 토오노 타카키의 중학생 시절부터 직장인 시대까지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지난 2007년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상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원작은 63분이지만, 실사영화는 약 2시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공식 홈페이지 ‘5cm-movie’,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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