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랑 대단하네” 애플, 팀 쿡이 중국어로 SNS에 올린 글
애플 아이폰16 출시
팀 쿡 “좋아하길 바라”
애플, 중국 시장 순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이후 중국 소비자들을 향해 중국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하여 이목이 쏠렸다. 지난 20일 아이폰16은 중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1차 출시국에서 정식 판매가 개시됐다.
21일(현지 시각) 팀 쿡 CEO는 중국 SNS 플랫폼인 웨이보 계정에 “애플의 신제품 시리즈를 중국의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강력한 성능의 아이폰16 시리즈를, 좋아하길 바란다”고 중국어로 글을 게재했다. 팀 쿡 CEO는 중국 소비자를 향해 일종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팀 쿡 CEO는 이어 멘션을 통해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제품도 함께 언급했다.
팀 쿡 CEO의 중국에 대한 애정은 상당하다. 지난 3월 상하이 징안 매장 개점 행사에서도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문을 열고, 중국 소비자들을 맞이하면서 소통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매장은 중국 내에서 57번째 매장이자, 상하이 지역에서 8번째 매장이다. 더하여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중국에 대한 팀 쿡 CEO의 관심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보, 화웨이, 오포, 아너, 샤오미에 순위를 내주고 5위권 밖으로 밀렸다.
애플로서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6 판매율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애플의 아이폰16 출시에 화웨이는 같은 날 신제품 발표, 신제품 발매를 통해 전면전을 펼치는 등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인다.
화웨이는 아이폰16 시리즈 판매 개시일과 같은 날인 지난 20일 오전에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 XT’를 판매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8분에 해당 제품은 매진 사태를 겪는 등 상당한 인기를 보였다.
실제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닷컴’과 ‘타오바오’ 등에서 메이트 XT는 모두 팔리면서 지난 22일 오전 10시에 다시 판매가 시작되었다. 실제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에서 17.5%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팀 쿡 CEO는 지난 3월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 중국 비야디(BYD) 왕촨푸 회장을 만나 화제 되기도 했다. 당시 애플은 비공개로 추진한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대표와의 만남 소식에 이목이 쏠린 것이다.
당시 업계에 따르면 양사 수장의 만남은 비야디가 애플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야디는 계열사 비야디 전자를 통해 스마트 기기의 위탁 생산(OEM) 등의 업무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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