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걸그룹 멤버, ‘우울증’ 심각… 결국 충격 선택했다
[TV리포트=홍진혁 기자] 일본 아이돌 그룹 덴파구미.inc 출신 모가미 모가가 아이돌 활동 중 우울증에 걸렸다.
24일 방송된 일본 TV ‘우에다와 여자가 짖는 밤’에서는 정신 건강을 주제로 과거에 발병한 병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모가는 과거 아이돌 활동 시절을 회상했다. 모가는 “아이돌 시대에 우울한 적이 있었다. 매일 하던 일도 할 수 없게 됐으며 사진 촬영을 계속 해야 했던 날에는 ‘오늘은 웃을 수 없어’라며 도망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속된 바쁜 스케줄에 드라마를 촬영할 때는 대사, 무대에 나갈 때는 가사와 댄스를 기억하려다 공황 상태가 왔다”며 “이후 그룹을 탈퇴해 병원에 찾아갔다”고 말했다.
병원에 방문한 모가는 우울증 판정을 받았다. 그는 “상담하기 어려웠나”는 질문에 “아무래도 일본에는 정신병하면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는 취급을 받다보니 우울증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면 ‘너는 정신병자야’란 말을 듣는 게 무서웠다. 평범한 사람처럼 지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후 모가는 “나 자신이 그저 마음이 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때에 우울증이 뇌의 병이라는 말을 들었다. 뇌가 병이라면 본래 정상적인 나 자신의 모습이 있고 아픈 것은 여러가지 접근법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면 좋아진다고 생각해 희망을 품었다”며 우울증을 견뎌낸 비결을 밝혔다.
한편 모가미 모가는 2011년 덴파구미.inc로 데뷔했으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2017년 8월 그룹을 탈퇴했으며 2020년 6월에 자신의 채널을 통해서 우울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같은 해 11월 그는 갑작스레 임신 발표를 했으며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해 혼자 딸 한 명을 키우고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모가미 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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