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투표하는데 10만 원 내라고요?…황당했습니다”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유료 투표 제도 갑론을박
진선미 순위엔 포함 안 돼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새로운 진(眞)이 탄생한 가운데 미스코리아 투표권이 적게는 1,000원부터 많게는 10만 원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렸다. 올해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김채원(22·서울경기인천 진·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이 진(眞)의 왕관을 차지했다.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한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아나운서 조우종과 함께 제65회 미스코리아 선(善)을 차지한 최미나수가 진행을 맡았다. 최미나수는 ‘미스어스 2022’ 우승자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올해의 진(眞)은 연세대학교 재학생인 김채원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김채원은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시간 동안 많은 배움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채원은 향후 영화감독이 꿈이라며 “앞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널리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善)은 박희선(20·서울 경기·인천 선·카네기 멜런 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 미(美)는 윤하영(22·대전 세종 충청 진·이화여대학교 무용과)이 각각 차지했다.
더하여 특별상인 미스코리아글로벌이앤비상은 박나현(21·부산 특별상·부산대)이 받았으며, 미스코리아엠파크상은 이재원(26·광주 진·연세대 교육대학원)이 받아 영광을 누렸다.
또한 인기상과 우정상은 박예빈(22·전북 진·건국대)과 최정은(24·미스코리아글로벌·국제대)이 각각 차지했다.
글로벌이앤비에 따르면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후보자들의 인성·지성은 물론 미스코리아의 공익적 책임감을 비롯해 꿈을 향한 뚜렷한 비전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미스코리아 인기투표가 블록체인 기반의 오디션 플랫폼인 ‘마이스타픽(MyStarPick)’에서 9월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해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 됐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요즘 미스코리아 투표권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 A 씨는 사진 1장을 첨부했는데, 사진에는 투표권 충전 금액 내용이 담겨있었다.
A 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1픽’ 기준 가격은 1,000원이며 최대 ‘100픽'(10만 원)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다만, 운용사인 마이스타픽에 따르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투표권도 하루 5회 제공되었다고 한다.
또한 주최 측에 따르면 온라인 투표의 결과는 진선미(眞·善·美) 선발 시 순위에 반영되지 않고, 인기투표 결과 1위에게 인기상을 수여하기 위한 행사로 전해진다.
하지만 해당 글이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주목받으면서 이를 본 네티즌들은 “미스코리아 인기가 떨어졌다지만, 돈에 환장한 것처럼 보인다”, “친척들, 지인들 수가 결정하는 건가?”, “합법적으로 돈 주고 사는 미스코리아 왕관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자 투표와 비슷한 것 아닌가”, “자본주의 사회에 그럴 수도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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