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양정아와 심야 난투극… 김용림에 “이제 좀 아들 곁으로 가라” (‘용수정’)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승연이 양정아와 심야 난투극을 벌였다.
26일 MBC 일일 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서는 민경화(이승연 분)가 혼수상태에 빠진 황재림(김용림 분)에게 울분을 토하다가 이영애(양정아 분)와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됐다.
주우진(권화운 분)의 발작으로 마성그룹 회장 자리를 꿰찬 민경화는 거나하게 취한 채 집으로 돌아와 황재림의 방을 찾았다. 민경화는 의식 없이 누워 있는 황재림을 보며 “우리 어머니 잘 주무시네. 이렇게 누워만 계시니 얼마나 편할 거야”라며 빈정댔다.
민경화는 황재림 곁에 앉아 “어머니, 저 회장 됐어요. 어머니 마성그룹을 내가 가졌다고요”라며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느냐. 어머님 뒷목 잡고 쓰러지는 꼴 보려고 평생을 기다렸다고요. 그런데 뭡니까 재미없게.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진짜”라고 말한 뒤 고개를 떨궜다.
이어 “어머니, 이제 적당히 하시고 그만 좀 하세요. 질긴 목숨줄 그만 내려놓고, 사랑하는 아들 만나러 가시라고요”라며 황재림을 부여잡고 거칠게 흔들기 시작했다. 그때 이영애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며 방에 들어와 민경화를 끌고나왔다.
거실로 나온 민경화는 “짜증나게 이게”라며 이영애의 뺨을 후려쳤다. 이영애는 “왜 때려, 네가 뭔데 왜 날 때려”라며 소리를 질렀다. 민경화는 “네가 뭔데 나와라 마라야, 밥버러지 같은 년이”라고 막말했고, 이영애는 민경화의 머리를 후려치며 “너는 사람도 아니야. 악귀야. 악귀”라고 울부짖었다.
민경화는 “이게 미쳤나. 야, 너 쥐도 새도 모르게 이 집에서 죽어나가고 싶니”라며 이영애를 협박했다. 그러나 이영애도 “내가 왜 죽어. 우리 애들이 있는데 내가 왜 죽어”라며 물러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고성을 들은 주우진이 방에서 나와 민경화를 말렸고, 여의주(서준영 분)과 용수정(엄현경 분)도 2층에서 황급히 내려왔다.
이영애는 ‘괜찮냐’고 묻는 용수정에게 “민경화가 회장님 방에 들어갔어. 술 먹고 들어가서 회장님을 막 흔들었어. 악마보다 저 여자는 더 나빠”라고 오열했다.
주우진은 민경화를 방으로 데려가 진정시킨 뒤 “왜 이러시냐. 저 분한테 그럴 일이 뭐냐”고 물었다. 민경화는 “왜? 네 엄마 건드렸다고 너도 나한테 화났니?”라고 쏘아붙였다. 주우진은 헛웃음을 지으며 “빨리 주무시라. 오늘 어머니한테 기쁜 날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민경화는 “그렇지. 너무 기쁜 날이지. 내 평생 소원이 이뤄진 날인데”라며 “네 할머니가 이걸 못 봐서 그게 한이다. 이 모습 꼭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내 완벽한 계획에 흠집이 났어”라고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MBC ‘용감무쌍 용수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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