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줄’ 정중기, 끝내 안타까운 결정했다
[TV리포트=강성훈 기자] 홍콩 가수 겸 배우 정중기(Ronald Cheng Chung-kei·52)가 연예계를 떠난다.
26일(현지 시간) 외신 이핑 뉴스 네트워크는 정중기가 대만 가오슝에서 주말에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콘서트 후 가요계를 그만두겠다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중기 본인 역시 “개인적인 감정과 건강 문제로 인해 가오슝 콘서트를 끝으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글을 게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연예계와 잠시 작별하는 이번 콘서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중기는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 과거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소동을 일으킨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팬을 실망시키고 가족에게도 피해를 줬다고 회상했다.
또한 정중기는 대중에게 아무 설명도 하지 못한 채 아주 짧은 결혼 생활을 하게 됐다며 이 결혼 생활이 자신을 매우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06년 홍콩 가수 채탁연(Charlene Choi·41)과 결혼했으나 2010년 이혼을 발표한 바 있다. 정중기는 당시 경험으로 “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됐다”라고 회고했다.
정중기는 그러한 과정 속에서 친구가 병원에 가보자 제안했다고 얘기했다. 의사와 상담을 한 정중기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중기는 “잘못된 결정을 했다. 술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알코올 중독 문제를 겪었고 결국 재활을 위해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현재 아내와 아이들에게 매우 미안하다며 “나는 지금 50대다. 다른 사람과 마주하기 전, 나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라고 성찰했다. 아픔을 고백한 정중기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채탁연과 이혼 후 정중기는 지난 2011년 당시 케이블 TV 홍콩의 호스티스였던 새미 유와 결혼, 현재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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