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그리우면… 이윤지, 가슴 아픈 속내 털어놨습니다
[TV리포트=정은비 기자] 배우 이윤지가 절친 故박지선의 죽음 이후 환시 증상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2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개그맨 박성광, 이윤지가 박지선을 추억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성광은 “(내가) 원래 밝았는데 계기가 있고 난 후 그랬다. 주변 내 지인들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간 후 엄청 크게 왔다”라고 박지선의 죽음으로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토로했다. 이어 “박지선과 동기였고 나와 각별했다. 진짜 파트너였는데 (박지선의 죽음 후) 그때 성격이 완전 변했다. 지선이와 코너도 많이 했고 에피소드도 많았다. 열애설도 났었다”라고 그를 추억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즐거움을 느낄 때 떠난 친구에게 미안한가”라고 물었고, 박성광은 “무대에 설 때 좀 그렇다.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게 미안하고 그렇다고 생각을 안 하는 것도 미안하다. 과거 지선이 영상을 보면 관련 영상이 계속 뜬다. 지선이를 보며 웃다가도 그게 또 미안해지기도 한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윤지는 박지선의 죽음 이후 겪었던 환시 증상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저는 그 친구랑 홍대나 삼청동을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어느 날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지선이를 봤다. 저도 모르게 차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다음에 깨닫게 됐다. 지선이가 떠난 후 그런 거였다. 차를 길가에 세우고 감정을 다 쏟아냈다. 그날 이후 조금 괜찮아졌다. 내가 지선이를 곳곳에서 기억해 주는 만큼 내 안에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박지선이) 친구들이 자신을 잊지 않았다는 생각에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3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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