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故 박지선 봤다” 이윤지, 절친 사망 4주기 앞두고 ‘환시’ 고백하며 눈물 쏟아냈다
배우 이윤지가 절친 고(故) 박지선을 그리워하며 환시 증상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이윤지와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해 박지선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감정을 나눴다.
두 사람은 박지선과 가까운 사이였으며 그녀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감과 슬픔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광은 박지선과의 각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우울증을 겪었던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원래 밝았는데, 박지선이 떠난 후 우울증이 크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박지선과 개그 파트너로서 함께 많은 무대에 섰으며 그와 박지선 사이에 열애설이 날 정도로 돈독한 관계였음을 밝혔다. 그는 “무대에 설 때마다 그녀가 떠오른다. 내가 잘 지내고 있는 게 미안하고, 그렇다고 그녀를 잊는 것도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과거 박지선의 영상을 보며 웃다가도 곧 미안함을 느낀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이윤지도 박지선을 떠올리며 애도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윤지는 “박지선과 함께 홍대나 삼청동을 자주 다녔다. 어느 날 카페 테라스에서 박지선을 본 것 같아 차를 급히 멈췄다”며 그때 자신이 환시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후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쏟아내며 조금씩 괜찮아졌다고 회상했다. 이윤지는 “내가 박지선을 곳곳에서 기억하는 만큼 그녀가 내 안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떠난 친구가 자신을 잊지 않은 친구들을 보며 좋아할 것”이라며 두 사람을 위로했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박지선을 기억하고, 그리움 속에서 자신들의 감정을 치유하고 있었다.
고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36세의 나이로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는 11월 2일은 고 박지선의 사망 4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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