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기자회견 희화화 상처…소송비용 23억 마련 위해 집 팔아야”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소송비용을 위해 23억 집을 팔아야 한다고 밝히며 결국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강연자로 참석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라는 주제로 토크쇼 무대에 올라 강연에 나섰다.
민희진 전 대표는 “내가 준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내 핸드폰이 불이 날 정도로 연락이 많이 왔다.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연락주시고 그래서 많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4월, 자신의 첫 기자회견이 밈이 되는 게 상처였다고 털어놓기도.
민 전 대표는 “되게 힘들게 이야기했고 처절한 이야기인데 희화화되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후련은 했지만 씁쓸했는데 지인들이 보내준 것들에 웃음이 나서 넘겼다. 슬퍼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이브와의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소송비용이 23억에 달한다”라고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며 소송비용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돈이 없으면 소송을 못 한다.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에도 감사했고 부모님 역시 잘 살고 계셔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이겨야 되겠다. 이런 싸움을 못 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결국 제가 이길 거다. 저는 죄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이브와의 소송전을 계속 이어갈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희대의 사건이고 다큐멘터리를 꼭 찍어서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대신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민 전 대표가 맡는다고 밝혔지만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 측의 일방적인 해임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뉴진스도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지만 25일 어도어는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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