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파산 신청→이혼 고백한 개그맨의 현재자 직업
개그맨 이덕재 근황
대출받아 일등석 타기도
현재 중고차 상사 운영해
K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덕재(55)가 방송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지석진, 송은이와 동기인 이덕재는 데뷔 이후 지난 2003년 KBS2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에서 아이스맨 캐릭터로 등장하여 큰 사랑을 받았다.
25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공식 계정은 “개그맨 이덕재, ‘아이스맨’으로 번 돈 탕진하고 ‘파산맨’ 된 사연은?! 결국 파산 신청했죠”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덕재는 개그맨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탕진하고 파산 신청까지 한 사연을 털어놨다.
영상에서 이덕재는 “숨기고 싶은 과거다”라며 조심스럽게 과거를 알렸다. 그는 “제가 서울예술전문대학(이하 서울예대)을 졸업했다. 한 학기를 남기고 개그맨으로 합격했다”라며 “K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활동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이덕재는 “당시 선배님들을 따라 지방 야간업소 행사도 많이 하고, 나름대로 방송도 많이 했다”라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돈이 생겼다. 이후 서울예대 과 후배였던 전 아내와 결혼하고 행복한 생활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이덕재는 상당한 부를 얻어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덕재는 “3억 2,000만 원 정도 되는 아파트도 사고, 차, 명품, 모자, 신발을 막 샀다”라며 “돈도 있었고 허세 부리려고 많이 샀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던 중 이덕재는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아이스맨’ 캐릭터 이후 새 코너를 제안했지만, 퇴짜를 7번이나 맞고 슬럼프를 겪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돈도 있겠다 ‘이거 아니면 못 살겠어?’라는 마음이 생겨 해외로 다녔다”라고 했다.
당시 30대였던 이덕재는 결혼한 상태였지만, 한국에 아내를 둔 채 홀로 미국·유럽 등 전 세계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더하여 이 과정에서 이덕재는 금융권에 손을 댔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이덕재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당시 자산이 5억 원 정도 됐던 것 같은데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아 비행기도 퍼스트 클래스 아니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탔다”라며 “돈이 있어서가 아니라, 뭔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려고 그랬다”라고 했다.
더하여 이덕재는 3억 원 수준을 1~3금융권과 대부업 대출을 받기도 한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외국에 나가면 뭔가 된 거 같지 않냐”라며 “그때는 굉장히 뿌듯한 걸 느꼈다”라고 회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덕재는 불어난 빚더미에 결국 파산 신청을 하였고,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덕재는 “집 보증금까지 다 써버린 상황에서 지인 소개로 전 아내, 자녀와 함께 3년 정도 중국 생활을 했다”라며 “거기서도 반백수 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넘어왔지만 마땅히 할 게 없었고 빚이 늘어나 파산 신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우연히 자동차 영업 일을 하게 된 이덕재는 다행히 판매 실적이 좋았고, 틈틈이 행사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파산 후 전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아, 마음을 돌리려고 당시 제게 큰돈이었던 2,700만 원 정도를 아내에게 다 줬지만, 한 번 돌아선 마음을 되돌릴 수 없어 결국 이혼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시간이 흘러 현재 이덕재는 동업자와 함께 중고차 매매 상사를 운영한다고 고백하면서 “지금 제가 신용 1등급이고, 3년 전에는 제 명의로 아파트도 구입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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