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훌쩍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사라진다면?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여기 자그마한 초등학교가 있다.
무려 1945년부터 이어진 역사깊은 초등학교이나 울산이 발전하며 주변이 공업단지화되며 자연스럽게 입학하는 학생 수가 줄게 되었다.
학교 주변이 사실상 공업단지로 아이들이 다니기에는 부적절해졌다.
주변을 봐도 이렇다 할 초등학교가 들어올 입지가 없기에 폐교가 된다면 학교가 다시 생길 일은 요원해보였다.
2018년에 마지막으로 신입생 1명이 들어오게되었으나 이후 통학 상의 문제로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으며
결국 2020년, 학교는 마지막 학생을 배출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된다.
이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효문초 총동창회 모임은 그저 폐교된 학교에 역사관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하였으며 그렇게 정말 기억속으로 사라지나 싶었으나…
주변에 공공주택지구가 마련되며 학교가 세워질 가능성이 생긴다.
경계로 따지면 효문동 끝자락에 위치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저 공공주택지구가 조금만 옆으로 갔었더라면 아예 초등학교가 세워질 요건조차 되지 못했을 것 이다.
동(법정지)이 다르기 때문이다.
총동창회는 사실상 새로 세워지는 학교인 울산효문초등학교를 위치는 다르지만 그대로 학교명을 이어받은 정신적인 지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학교는 그대로 ‘효문초등학교’로 결정되었으며
이 학교는 이전 폐교된 ‘효문분교’의 의지를 이어받아 학교 연혁을 이어나가게되며 그와 함께 입학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관도 지어질 예정이다.
자신이 정들었던 학교가 폐교되었다가, 그 자체를 이어받은 학교가 다시 생겨난다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위키보다가 짠하길래 글 작성함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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