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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탐조한 거 올리면 봐줌?? (용량)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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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리면 무슨 정글이라도 들어간 것 같지만 최대 번화가에서 고작 7km 떨어진 공원임.

짜뚜짝 주말시장 바로 옆에 있는 공원으로, 짜뚜짝, 퀸시리킷, 와치라벤짜탓 이렇게 3개 공원이 합쳐져 있음.

태국 가는 일정이 잡혀서 처음엔 강 건너 시리나콘을 가려고 했는데, 배 타고 가는 게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숙소랑 거리가 좀 있어서 대신 전철 타고 바로 갈 수 있는 짜뚜짝을 선택함.

참고로 이 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박혀있는데 올빼미랑 부엉이가 사는 걸로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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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Myna (인도구관조)

영문 이름 그대로 흔한 새

생태학적으로는 까치랑 비슷하게 땅바닥 걸어다니며 이것저것 줏어먹고 소음적으로는 직박구리랑 비슷함 어딜 가든 애내 소리가 들림

근데 괴성을 지르는 직박구리랑 달리 애는 ‘새 소리’라서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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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collared Starling

우리나라에서 까치랑 직박구리가 듀오를 이룬다면 이 친구가 위랑 듀오임

둘 다 당당하게 걸어다니는데 사람을 별로 안 무서워해서 우리나라 까치랑 거리감이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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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방에 이런 새들이 널려있음

그리고 동정하기 힘듬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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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reasted Waterhen (흰배뜸부기)

양카 튜닝한 물닭

공원 안에 숲, 들판, 늪(연못), 강, 호수 전부 다 있어서, 새 종류가 상상을 초월함

eBird에 따르면 이 공원에 확인된 새 종류만 227종류라고 함

도심 한가운데 박혀있는 공원이 철새도래지인 공릉천이랑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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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n Pond Heron

실루엣은 똠방한 게 해오라기 같은데, 자세히 보면 백로임

줄무늬 있는 게 유조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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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Openbill (아시아열린부리황새)

자세히 보면 위 부리랑 아래 부리 사이에 빈틈이 있음

배색이 황새랑 비슷해서 멀리서 보면 순간 황새인가? 싶은데 자세히 보면 좀 더 순하게?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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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ental Magpie-Robion (오리엔탈개똥지빠귀)

구글에 속았다 까치딱새임 

그냥 딱 보면 까치 같은데 뭔가 까치치고 사이즈가 작고 순하게 생김

까치딱새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배색은 까치지만 와꾸는 딱새 같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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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만 찍혀서 어떤 놈인지 모르겠는데, 공원 관리인 아재의 점심을 긴빠이 치고 좋아하고 있었음

이래놓고 날아가다 호수에 빠트려서 물고기들한테 무상기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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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비둘기는 상대적으로 슬림하고 잘 날아다님

이유는 꽤 단순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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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못하면 죽기 때문임

처음엔 내가 뭐 특이한 걸 봤나 했는데, 공원 돌아다니니까 계속 보이더라…

약간 이 동네 길고양이 같은 포지션임…

짜뚜짝 공원 다음에 룸피니 공원에서 30분 정도 짧게 탐조했는데,

거기선 도마뱀이 Common Myna 오체분시 하는 것도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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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ted Dove (목점박이 비둘기)

이 동네 멧비둘기 같은 녀석인데 몸집이 작음

한국 비둘기 대비 거의 반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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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n Pied-Fantail

‘부채꼬리’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꼬리를 활짝 편다.

이 날 온도 30도 이상, 직사광선, 습도가 80% 이상이라

대충 2시간 정도 둘러보고 거의 반 죽은 상태로 역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어떤 러닝하던 아재가 오더니 새 찍냐고 묻더라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부엉이 올빼미 보여준다고 갑자기 가이드 해주기 시작함

뭐지 장기 털리나? 했는데 그동안 탐조하는 사람들 중에 특별히 나쁜 사람은 본 적 없어서

장기를 털꺼면 좀 더 그럴싸한 구실을 대겠지 하고 믿고 따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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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ted Owlet (진점박이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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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ared Scops Owl

알고보니 아재는 10년동안 짜뚜짝 공원에서 러닝하며 온동네 올빼미 부엉이를 다 알고,

애내들이 어디에 사는지 외웠으며, 어떤 가족 관계인지까지 다 알고 있고, 애들이 경계하지 않을 정도로 얼굴을 트고,

지어 공원 공무원이 애내들이 잘 지내는지를 아재한테 물어볼 정도의


그야말로 태국의 탐조 무림고수였음


아재가 날 데리고 다닌 이유는, 자기 폰카가 안 좋으니 대신 찍어달라는 것이었음…

카메라로 찍어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셨다… (사진 보정해서 공유해드렸음)

공원 안에는 대충 10마리 정도 살고 있으며 그중 부부로 지내는 게 3쌍 정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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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k-billed Kingfisher

추가 서비스로 물총새 (호반새?) 탐조 포인트까지 데려가주심

비록 20초 정도밖에 못 봤지만, 호반새 같은 애들은 한국에서도 본 적 없어서 이정도로 만족함

태국 탐조 진짜 재밌음.

저 공원 안에만 대충 200종의 새가 살던가 오가는데, 실제로 가보니 눈 돌리는 곳마다 종추임.

한국이랑 새가 완전히 달라서 그냥 소리만 듣고 있어도 흥미진진함.

개인적으로 카오산 로드는 최악이었고 왕궁이랑 왓포도 별로였기에,

탐조하는 조붕이라면 하루 빼서 여기 탐조하는 게 훨씬 더 재밌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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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짜뚜짝 공원 구글맵 켜보면 물총새 탐조 포인트라고 좌표 뜨는데, 로컬 좌표는 이쪽임.

짜뚜짝역 > 짜뚜짝공원 지나서 오면 자연스럽게 이쪽 입구로 들어오는데, 바로 위쪽 연못이 물총새 오가는 연못임.

아재한테 물총새도 보고 싶다고 하니까 이쪽으로 데려다 주셨는데, 도착해보니 이미 현지 조붕이가 대포 들고 대기타고 있더라.


바로 근처에 화장실도 있고 시원한 물 파는 가판대도 있어서 쉬어가기도 좋음.

구글맵에 낚이는 조붕이 없도록!

출처: 조류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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