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이 1년 만에 부활했다?… 남편 닮은 ‘그 남자’의 정체 (‘서프라이즈’)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사고로 사망한 남편과 똑 닮은 남자를 만난 아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29일 오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2024년 미국 켄터키주(州)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극화한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1년 전 불의의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 남편 호철. 전 남편이지만 보육원 출신인 호철을 안타깝게 여겨 매년 제사까지 지내주고 있는 유진은 딸 지우와 기분 전환 겸 여행을 갔다가 호철과 똑같이 생긴 남성 ‘재우’를 보고 혼란에 빠진다.
재우를 보고 “호철 씨, 당신 살아 있었어?”라고 묻는 유진. 그러나 재우는 “누구시냐”며 모녀를 처음 보는 사람 취급하고, 유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철의 사망 신고 여부를 확인했다 “사망 신고서가 정상 제출됐다”는 답변만 듣는다.
그러나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던 유진. 사람을 시켜 재우에 대한 뒷조사를 진행하고, 재우가 호철과는 다른 사람임을 확인한다. 다만 한 가지 공교로운 점이 있었으니, 호철과 마찬가지로 재우도 보육원 출신이라는 것.
해당 보육원을 찾아간 유진은 보육원장이 건넨 재우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호철과 닮은 그 얼굴이 아닌 제3의 인물이 있었던 것. 그때 친구에게 “지우가 사라졌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유진은 지우가 재우의 집을 찾아간 것을 알게 된다.
재우의 차량에서 1년 전 자신이 숨겨뒀던 반지를 찾아낸 유진. 유진은 재우가 호철임을 확신하고 “이거 전에 내가 아빠 차에 숨겨뒀던 것야. 차도 똑같은데, 왜 자꾸 다른 사람인 척 해”라며 재우를 몰아붙인다. 그러자 재우는 강하게 부인하며 유진을 차에서 끌어내린다.
마침 현장에 나타난 유진. 지우는 유진에게 달려가 “엄마, 저 사람 아빠 맞아. 그런데 자꾸 거짓말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진은 “응, 엄마도 알아. 성호철. 내 전 남편”이라며 사건의 전모를 밝힌다.
모녀 추측대로 재우는 호철이 맞았다. 호철은 1년 전부터 몰래 이혼을 준비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양육비를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죽은 것처럼 꾸민 것.
이번 에피소드는 39세 남성 제시 키프의 사건을 극화한 것으로 키프는 양육비를 주지 않기 위해 정부의 전자 사망 등록 시스템을 해킹, 본인 사망을 위조한 혐의로 징역 81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부터 세계적인 사건들을 재연 형식으로 재구성해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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