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VS딘딘, 불타오른 고열량 패티 경쟁…버거의 킹은 ‘패티고’ (백패커2)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백종원과 출장단이 고열량 햄버거 ‘백버거’ 200세트를 완성한 가운데, 고경표가 패티 경쟁에서 승리했다.
29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고경표, 딘딘, 장예원이 항공우주산업체에 출장을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보현이 다른 스케줄로 빠진 가운데,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고경표가 출장지로 향했다. 이수근은 “자리가 널널하긴 하다. 이제서야 얘기하는데 보현이가 길을 자꾸 잘못 들더라”라고 말하기도. 멤버들은 출장지에 대해 “신분증을 준비하라는 거 보면 국가 기관 아니냐”라고 추측했다.
출장지에 다다르자 고경표는 “완전 군대인데요? 너무 삼엄한데”라고 놀랐다. 출장단은 신분증과 핸드폰을 챙겨서 보안실로 이동해야 했다. 역대 가장 까다로운 보안 절차에 출장단은 긴장했다. 반입금지 품목을 본 백종원은 “여태까지와 다르네. 데이터 같은 거 갖고 나갈까봐 그러는 거지? 산업스파이”라고 말했다. 국가보안목표 ‘가’ 급의 출장지에선 온갖 메모리 저장 장치 반입이 제한되었다.
출장지는 항공우주산업체(KAI)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투기, 헬리콥터, 무인기 등을 연구, 생산하는 곳이었다. 의뢰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21을 소개하고, “비행기가 굉장히 빠르지 않냐. 고용량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저희도 고용량 에너지가 필요하다”라고 의뢰했다.
그런 가운데 안보현의 빈자리를 채워줄 게스트, 딘딘과 장예원이 합류했다. ‘백패커’ 경험자인 딘딘은 장예원에게 “주방에서 어슬렁거리면 안 된다. 이거 해야겠다 싶으면 하면 된다”라고 훈수를 뒀고, 장예원은 “몇 번 정도 나오면 너처럼 거들먹거릴 수 있냐”라고 응수했다.
인원은 200명, 메뉴는 고열량 고용량 패스트푸드였다. 중식 기준 식수 인원 900명을 수용해야 하는 식당은 넓었고, 주방은 더 넓었다. 입구에 위치한 그릴드만 4개, 국 솥 역시 4개로, 역대급으로 넓은 주방이었다.
백종원은 “패스트푸드 하면 햄버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패티를 어떤 재료로 할지 의견이 갈렸다. 고경표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소고기로 하자고 했지만, 딘딘은 치킨을 내세웠다. 결국 백종원은 “반반할까?”라고 했고, 출장단은 못 들은 척했지만 결국 반반으로 정해졌다.
백종원은 “내가 살찌게 하는 데는 일가견 있는 사람”이라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백종원은 장예원에게 집에서 요리하는지 물었고, 장예원은 “부모님이랑 사는데, 제가 요리할 땐 유튜브에 백종원 검색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어려운 거 하지 말고 쉬운 거 해라. 누가 못되게 굴면 얘기해라”라며 마음에 들어 했다.
패티 굽는 담당인 고경표는 “내가 해볼게”라고 자신 있게 나섰지만, 패티는 다 풀어졌다. 패티가 작고, 점성이 약했다. 장예원과 이수근은 수정 작업에 들어갔고, 다행히 패티는 잘 구워졌다. 장예원은 “빡센데?”라고 말했고, 고경표 역시 어려운 작업에 “이거 괜히 하자고 했다”라고 후회했다. 치킨 담당은 딘딘이었다. 나초와 치킨을 같은 온도에서 튀기기 위해 치킨은 2번 튀겼다. 그래도 튀길 게 더 많이 남은 상황.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패티를 계속 굽는 사이 일단 백버거 사천점을 오픈했다. 직원들이 주문하면 백종원이 그 자리에서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주었다. 직원들이 소고기 버거를 많이 주문하자 백종원은 더블 치킨 버거로 만들었다. 그러자 치킨버거를 주문하는 직원들이 늘어났고, 백종원은 “배식을 조절할 줄 아는 자”라며 뿌듯해했다.
고경표와 딘딘은 서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고경표가 “치킨 인기 없대. 그만해”라고 하자 딘딘은 치킨이 잘 나가는 걸 확인시켜주며 경쟁을 계속했다. 버거의 킹을 가르는 패티 경쟁의 승자는 소고기 버거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백패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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