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명배우, 세상 떠났다..비보에 팬들 오열
[TV리포트=김경민 기자] 영원한 ‘맥고나걸 교수’ 배우 매기 스미스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한 틱톡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에 위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의 호그와트 성 밖에 많은 사람이 모여, 떠나간 매기 스미스를 향한 애도를 표하고자 지팡이를 들어 올린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속 ‘맥고나걸 교수’를 맡아 큰 인기를 얻은 매기 스미스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한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매기 스미스를 향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짐작된다.
이날 사람들이 한 손에 지팡이를 든 채 하늘을 향해 손을 뻗은 것은, 과거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덤블도어 교수가 죽음을 맞았을 때, 맥고나걸 교수부터 시작해 하늘을 향해 지팡이를 뻗으며 그를 추모했던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과거 올리밴더 역의 존 허트와 스네이프 역의 앨런 릭먼이 별세했을 당시에도 사람들은 같은 방식으로 애도를 표한 적 있다.
존 허트 사망 당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있는 ‘올리벤더 가게’ 앞에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해리포터의 팬들이 모여 지팡이를 든 채 올리벤더 가게를 향해 손을 뻗은 것 역시 공개된 바 있다.
팬들뿐만 아니라, 해리포터의 주연 배우들부터 원작 소설가까지 매기 스미스를 향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해리포터’ 원작 소설가 J.K. 롤링도 극 중 매기 스미스의 사진을 게시하며 “영원히 살 줄 알았다. 매기 스미스의 명복을 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매기 스미스의 두 아들은 27일 현지 언론과 성명을 발표,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라고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매기 스미스는 70여 년간 영미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전설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미국에서 아카데미상 2차례, 에미상 4차례, 토니상 1차례를 각각 수상하는 등 많은 이정표를 세우며 활약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틱톡 계정 ‘falleninwonderland’ ,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해리포터와 혼혈왕자’·’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스틸컷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