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글) 충청남도에는 낭만이 있다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안녕 갤럼들아
낭만쟁이 딸피아재가 또 바리글 들고 찾아왔어. 요즘 게을러져서 카메라 안 챙기고 폰카로만 깔짝이고 있지만, 폰카도 자꾸 찍다보니까 실력이 느는 것 같은 기분이야.
서론은 이쯤하고 이번에 돌고 온 코스 소개부터 할게
1. 화암서원
2. 빙도
3. 우유창고카페
4. 삽교호 관광단지
아산 출발 약 200km, 충남 반절을 가볍게 도는 코스야
휴가철을 제외하고는 주말에도 도로가 한적한 지역이라 여유로운 드라이브에 특화된 코스라고 봐
보령 다와갈 때쯤 상체에 뭔가 후두두둑 부딪히는 느낌이 났었는데 내려서 보니 벌떼 였었나봐
왜 그렇게 도로에 벌떼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박아도 하필 벌이라서 끈끈이 범벅이 되버렸어
뭐 어쩌겠어 꿀내 풍기면서 투어하는거지
화암서원 주차장 도착
아직은 햇빛이 뜨겁더라
청명한 이곳은 보령시
화암서원은 예전에도 가본 곳이고 크게 볼거리가 없는 곳이었지만 다시 방문한 이유는 개냥이 보려구ㅋㅋ
분명 이 포인트 였는데…
없다..
나만 못 봐 고양이ㅜㅜㅜ
주변 찾아봐도 안 보이는걸 보니까 개냥이단 순회일정에 못 맞춘 듯 하다
편의점에서 츄르도 사왔건만… 따흙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 목적지 ‘빙도’로 향했다
빙도가 뭐냐면 그냥 내륙에 있는 작은 섬임
나도 지도보다가 여긴뭐지 하는 호기심에 목적지로 정했어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으니까 그냥 가보는거지
지도 상으로 봤을 때 내륙섬 치고는 꽤 커보이더라구
빙도 네비찍고 가는 길에 만난 이름모를 고갯길
정자도 있길래
경치 구경하면서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빙도 도착
빙도 들어가는 다리에 낚시하러 오신분들이 정말 많더라구
나 혼자 바이크타고 지나가니까 다들 쳐다봐서 민망했다
참 묘한게 빙도 진입하는 다리에만 낚시꾼 가득하고 섬 안에는 사람이 거의 안 보임
못생긴 바이크와 못생긴 주인은
조용한 그곳을 누비며
낭만을
가득채웠다
섬 안에는 고령의 노인분들만 소수 살고 계신지라 진짜 조용하더라
난 이런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이 너무 좋아
낭만 채웠으니 배도 채우러 ‘우유창고카페’로 감
누군가의 구형 알식 노랭이 예쁘더라
여기가 충청권에서 꽤 유명한 곳인가보더라
유튭에서 보고 알게된 곳인데 사람들 많더라구
커피도 맛있더라
가을 날씨에 취얼쓰
원래 계획은 우유창고카페에서 곧장 집으로 오는거였지만 이 좋은 날씨에 일찍 복귀하긴 아까워서 서해쪽으로 코스를 돌렸어
수룡항포구부터 파란 바다랑 배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해안도로로 접어들면서 또 낭만 치사량
진짜 풍경 너무 좋아서 일주일간 받은 업무 스트레스 바로 녹아 없어지더라
40번국도 꼭 가봐
경치에 치인다
언제나 그렇듯 마무리는 삽교에서 당충전
오도바이가 누군가에게는 짜릿함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멋이 겠지만 나한테는 자유인 것 같다
재밌게 봤으면 추천 하나씩 놓고 가줘~~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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