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무대서 개그 중 쓰러져…’유언’까지 남겼다 ‘충격’
[TV리포트=홍진혁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개그를 펼치던 중 부상을 당한 사연을 이야기 했다.
1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 오정태가 과거 유언을 남겼던 사건을 공개했다.
이날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오정태를 바라보고 “너무 행사를 많이 하다가 구급차에 실려갔었다고”라고 언급했다. 오정태는 “맞다”고 하며 과거 자신이 겪은 일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부산 돼지 껍데기 집 모델이었어요. 오픈할 때마다 방문하기로 약속을 해서 일주일에 3~4번 부산을 내려갔어요”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때 되게 힘들 때였는데 개그 프로에서 ‘빨간 원숭이 개인기’를 했어요. 제가 숨을 참았다가 힘을 빡주면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 모습에 빵빵 터져요”라고 회상했다.
개그맨 김준호가 “한번 보여줘요”라고 요청하자 오정태는 “요즘 고혈압 때문에 힘들다”라며 거절했다. 그는 이어 “‘빨간 원숭이 개인기’를 하던 중 녹화 때 기절을 해서 조명에 머리를 찧었다. 하지만 스태프는 내가 개그를 하는 줄 알고 다같이 웃었다”라고 전했다.
기절을 했음에도 당시 오정태는 ‘껍데기 모델’ 스케줄을 위해서 부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부산에 도착했는데 머리가 좀 이상했다. 서 있으면 바닥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위기를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행사 관계자에게 “이거 뇌진탕이다. 나 지금 죽을 것 같다”고 호소했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오정태는 “구급차 안에서 아내에게 ‘돈은 여기에 있고 아이들 잘 챙겨줘’라고 유언도 남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검사 결과 오정태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모든 행사 관계자들이 다 쳐다보는 가운데 오정태는 “의사 선생님에게 ‘어지럽다. 아프다. 다시 잘 봐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귀를 보자고 해서 확인하시더니 ‘이거 때문인가’해서 뺏는데 귓밥이 코딱지처럼 붙어있었어요”라고 전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그는 “귓밥을 빼니까 어지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정태는 지난 2009년 8세 연하 백아영과 5년 연애 끝에 결혼했으며 딸 둘을 두고 있다. 오정태는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다. 반지하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낸 그는 서울 목동 43평 아파트를 매매했다고 고백했으며, 집값도 많이 올랐다며 행복해 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 SBS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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