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선물 상자 속 시신 보고 ‘기겁’… 거제도 발칵 뒤집혔다 (‘개소리’)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성웅이 선물 상자 속 시신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2일 밤 KBS 2TV 수목 드라마 ‘개소리’에서는 이순재, 김용건, 임채무, 예수정, 송옥숙 ‘시니어 5인방’이 거제도로 떠난 가운데 조용하던 거제 시내가 살인 사건으로 발칵 뒤집히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남해를 배경으로 카페에서 예수정과 망중한을 즐기던 송옥숙은 웨딩 사진 촬영 중 귀걸이를 잃어버린 신혼부부를 보고 선뜻 자신의 귀걸이를 빌려줬다. 송옥숙이 부부에게 간 사이 예수정은 카페 1층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낯선 남성의 존재를 알아차렸고, 다시 돌아봤을 때 자리가 비어 있자 수상함을 느꼈다.
예수정은 낯선 남성이 부부의 야외 촬영장까지 따라온 것을 보고는 몰래 뒤를 쫓아 어깨 꺾기로 제압했다. 예수정이 “너 뭐야, 스토커야? 스토커 맞지”라고 윽박지르자 남성은 “예수정 선생님 되시죠?”라고 물었고, 뜻밖의 대답에 예수정은 조심스럽게 팔을 놔줬다.
알고 보니 남성은 예수정의 오랜 팬이자 유명 웹툰 작가 박외수(류해준 분). 예수정은 박외수에게 “나는 드라마한 지 오래됐고, 젊은 사람들은 나를 잘 모르는데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다. 박외수는 “제가 옛날 드라마 덕후다. 예수정 작가님 드라마 ‘수사극장’의 팬”이라며 “선생님 인터뷰, 방송하신 거 다 찾아봤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예수정은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왜 자신을 스토커처럼 찾아다녔는지 물었다. 남성은 “뭘 좀 부탁 드리고 싶었는데, 용기가 안 나서 망설이다가 선생님께 들켰다”고 말했다.
한편, 월급을 받아 게임기를 살 생각에 들떠 있던 이기동(박성웅 분)은 숙소로 돌아오는 박외수를 보고는 허겁지겁 달려가 “작가님 팬”이라며 방 청소를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박외수는 “괜찮다. 내가 외출해도 방 청소하지 말라”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고, 이기동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닌텐도 중고 거래를 위해 시장을 찾은 이기동. 마침 약속 장소에 박스를 들고 있는 임채무(임채무 분)를 보고는 “당근”이냐고 물으며 거래를 시도했다. 실제 김밥 재료로 쓸 당근을 들고 있었던 임채무는 조금 의아했지만 “당근”이라고 답했다. 그때 이기동은 시장 한 편에서 아버지 이순재(이순재 분)이 걸어오는 것을 봤고, 임채무에게 돈을 쥐어준 뒤 박스를 뺏어 달아났다.
하지만 박스에는 게임기가 아닌 당근이 들어 있었고, 이기동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기동은 몽타주 제작을 부탁하기 위해 박외수의 방을 찾았지만,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박외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박외수는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갔고, 작은 방 정체불명 선물 상자 속 박외수가 피칠갑을 한 채 사망한 것을 보고는 경악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개소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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