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인데 유럽에서 포착된 이도현…모두가 놀란 근황
[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배우 이도현이 군 복무 중에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공군 군악대는 오는 5∼6일 항구도시 오스텐더에서 열리는 ‘제11회 벨기에 국제군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 깜짝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군 군악대원 50여 명과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무용단원 10여 명이 버스킹 콘셉트로 기획한 공연에는 13도의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300여 명이 몰렸다. 약 1시간 동안 국악 가요와 케이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이어지면서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한 이도현 상병도 군악대 일원으로서 공동 사회자로 나섰다. 이 상병은 또 다른 출연작 영화 ‘파묘’가 올해 열린 브뤼셀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현지에서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
그는 “저는 유럽에 온 것 자체가 처음”이라며 “과연 음악에 공감해 주실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저희 연주를 좋게 감상해 주셔서 놀랐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공연이 끝난 뒤 이 상병을 비롯한 군악 대원들과 앞다퉈 ‘인증샷’을 남겼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 공원을 찾은 체코인 페테르 피슈테크(28)는 “한국은 군악대 연주도 최고다.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다” 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브뤼셀 여행 중이라는 그는 귀에 익은 멜로디를 따라왔다고 말했다. 한국 공군 군악대가 직접 편곡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춘 타악기 퍼포먼스였다.
캐나다 출신인 리사 지엔가(30)는 “어렸을 때 K팝을 좋아해 한국어까지 배우고 있다”라며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색다른 경험이었고,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군 군악대는 이날 오전 브뤼셀에 있는 6·25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친 이도현과 공군 군악대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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