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치려던 사람 잡았다” 안유성 명장의 과거 일화 재조명
흑백요리사 안유성 셰프
김대중 전 대통령 일화
“우리 집 말고 윗집 가라”
최근 ‘대한민국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가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전쟁’에서 탈락한 심경을 밝혀서 화제다.
이는 지난 3일 안유성 셰프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흑백요리사’ 촬영 중 꼬박 이틀 동안 잠을 못 자고 새벽에 홀로 나와 엄마 사진 보면서 멘탈 무너지지 않으려고 마음 추스를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라는 글을 올린 것이다. 해당 글과 함께 안유성 셰프는 어린 시절 모친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개재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8~10회에서 안유성 셰프는 레스토랑 팀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최현석 팀’에서 투표로 방출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만찢남, 철가방과 한 팀을 이룬 뒤 악조건 속에서 분투했으나 매출 최하위 4위를 기록하며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한민국 제16대 조리 명장이자 한국 바다 셰프 협회 회장으로 알려진 안유성 셰프의 중도 탈락에 일부 시청자들은 불리한 경연 시스템에 아쉬운 목소리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장사왕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요리왕을 보고 싶었던 건데”, “팀전을 2번이나 할 필요가 있었냐?”, “개개인의 역량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 패치가 별로다”, “일식 명장이 스시 한 번 못 내보고 장사 금액 꼴찌라고 탈락이라는 건 누구 아이디어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안유성 셰프의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그가 운영하는 광주 식당에는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안유성 셰프는 페이스북에 “대체 이게 무슨 일이고”라는 글을 올리며 행복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유성 셰프의 안타까운 탈락 이후 주목을 받은 그가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가짜 홍어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안유성 셰프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홍어에 얽힌 일화를 밝혔다. 안유성 셰프는 “5.18 기념행사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저희 호텔에 머무신다고 전달받았죠.”라고 밝히며 그날을 회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일식집 ‘가매’를 운영 중이던 안유성 셰프는 “홍어를 무척 좋아하신다는 말을 듣고 진짜 홍어를 구하기 위해 ‘홍어의 고향’ 흑산도로 직접 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가게에 들린 안유성 셰프는 가게 주인에게 “진짜 흑산도 홍어 맞나요?”라고 몇 번이고 다시 물었다고 밝혔다.
자꾸 같은 질문을 하는 안유성 셰프에 화난 가게 주인이 “도대체 누가 드실 건데 이렇게 자꾸 묻냐?”라고 하자 안유성 셰프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드신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화들짝 놀란 가게 주인이 태도를 바꾸고 안유성 셰프를 향해 “그럴 거면 우리 집 말고 윗집에 가서 구입하세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자신의 가게 홍어는 흑산도 산이 아님을 시인한 것이다. 해당 일화는 앞서 온라인상에서 퍼지며 화제를 모은 일화였다. 흑백요리사의 방영을 통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이 안유성 셰프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이게 안유성 셰프였어?”, “호남 사람이 사기 치려는 호남 사람을 잡았네”, “안유성 셰프 일화인지 몰랐다”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안유성 셰프가 최종 탈락한 뒤 그가 마지막 미션에서 입은 패션 스타일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그가 크롬하츠 안경, 스톤아일랜드 카고 팬츠, 그리고 디올과 콜라보 한 에어조던 등 남다른 패션 아이템을 착용한 것이 조명된 것이다.
해당 제품들이 고가의 패션 아이템으로 알려지며 안유성 셰프가 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다는 사실에 이목이 쏠렸다. 제16대 조리 명장인 안유성 셰프는 현재 광주광역시 ‘가매일식’, ‘광주옥1947’ 오너 셰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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