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낙태’ 인정한 男스타, 40년 연기한 ‘드래곤볼’ 서 하차했다
[TV리포트=전하나 기자] 불륜과 폭행, 낙태 강요를 인정한 일본의 성우 후루야 토오루(71)가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시리즈에서 하차 소식을 전해 이목을 끈다.
4일(현지시간), 아오니 프로덕션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공개될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DAIMA’에서 야무치 역의 성우 교체 소식을 전했다.
이날 아오니 프로덕션 측은 “오는 11일에 방송되는 드래곤볼 DAIMA 1화부터 담당 성우가 교체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후루야 토오루의 하차 소식과 함께 후임으로 성우 스즈키 료타가 기용되었음을 알렸다.
후루야 토오루는 지난 40년간 드래곤볼 시리즈에서 야무치 역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무치는 시리즈의 초기부터 등장해 후루야는 1986년부터 드래곤볼과 함께 해왔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낭독 연극 ‘리딩 월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무학으로의 생환 약속의 끝’에서도 하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불륜과 데이트 폭력, 낙태 강요 논란으로 큰 비난을 받은 그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아무로 토오루 역, ‘원피스’ 사보 역에서도 하차했다.
한편, 후루야 토오루는 일본의 국민 성우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원피스’ 등의 더빙을 맡았다.
지난 5월 22일 후루야 토오루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불륜과 낙태 강요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팬인 30대 여성 A 씨와 4년 반 동안 불륜 관계였으며, A 씨가 임신하자 임신중절 수술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A 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A 씨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