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이 바꾸는 언론사 입점 방식…“공정성 확보가 초점”
다음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
100% 정량평가 공정성 확보
내달 공지 후 본격 시행
4일 카카오의 콘텐츠 CIC가 포털 다음(Daum) 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를 발표한 가운데, 100% 정량평가로 공정성 확보에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심사 통과 시 내년 1분기 다음 뉴스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5월 신뢰성·편파성 등의 이슈로 네이버와 함께 설립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을 잠정 중단한 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체적인 기준과 일정은 다음 달 중 공지하고 언론사 입점 심사를 재개한다.
가장 먼저 포털 뉴스 다양성을 위해 지역, 테크, 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별 입점 신청을 받고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단체에 속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체 회원사로서 정관과 윤리 조항 등을 성실히 준수하는지 파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어 자체 기사와 전문 분야 기사 생산 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중 자체 기사 생산 비율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시행령 중 인터넷신문 발행 요건을 차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이용자들이 카테고리별 양질의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전문 분야 기사 생산 비율을 충족 요건에 추가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항목들의 준수 여부와 언론 윤리와 청소년 보호 위배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제재도 진행할 방침이다.
다음의 운영사인 카카오는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평가 결과에 이의신청과 재심 절차도 진행하고 심사와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이에 카카오는 이달부터 언론 유관 단체 등 업계 의견을 수렴, 프로세스를 보완한 뒤 확정된 프로세스를 내달 공지 후 본격 시행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점 프로세스를 통과한 언론사는 내년 1분기부터 모바일 다음 첫 탭인 ‘언론사’ 탭에서 편집판을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모바일∙PC 다음 ‘뉴스’ 영역에 자체 기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광욱 카카오 미디어 성과 리더는 “신규 입점 프로세스를 통해 언론사의 포털 뉴스 유통 기회가 늘어나고 다음 뉴스 이용자들이 더욱 풍부한 양질의 기사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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