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욕탕들이 망하고 있는 충격적인 이유 (feat. 핫텐바)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이곳은 올해 문을 닫은 일본 가고시마현의 대형 목욕탕
타이요 헬스 센터
그 어렵던 코로나 대유행기도 버텨낸 가게가 어째서 문을 닫게 되 걸까?
목욕탕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이유는
부적절한 성적행위 때문…
또 변태 쪽남들이 제버릇 못주고 여탕으로 들어가서 이상한 짓이라도 했던 걸까?
이곳 목욕탕에서는 십수년 전부터 부적절한 성행위로 인한 민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었는데
물론 목욕탕 측에서도 문제를 인식하고 그런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 등을 게시해봤지만 효과가 전혀 없었다고 함
게시물을 읽어보니 대체 어떤 행위들이 행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음
모르는 남자 손님들에게 말 거는 것 금지, 남자 손님끼리 만지는 것 금지, 남자 손님에게 민폐짓 하는 것 금지…???
… …
놀랍게도 이번 사건은
쪽남들이 쪽녀를 성폭행 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그냥 남탕에서 남자들끼리 그렇고 그런 짓을 너무 많이 해서 목욕탕이 망한 얘기였음
쪽남들이 부적절한 성행위를 주로 한 장소는
욕탕 가장 안 쪽에 위치한 풀
혹은 욕탕 2층에 위치한 증기 사우나였음
그나마 사각 지대에 위치한 곳들만 골라서 성행위를 한 거겠지만
그래도 일반 손님들이 그런 장면을 목격하는 건 심심찮게 일어났다고 함
[손님]
나도 목격했지… 용서할 수 없는 짓이야
[손님 2]
목욕탕은 치유의 장소잖아요
다른 식(성행위 장소)으로 이용하는 건 아무래도 좀…
목욕탕 측도 수수방관한 건 아님
증기사우나실을 아예 폐쇄하기도 했고, 풀의 창문과 문을 떼어내기도 해봤지만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고 함
참다 못해 업장측이 자체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너무…너무… 많음
그 수를 파악하는 게 힘들 정도라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의미 자체가 없어졌다고 함
그나마 명백히 그 장면이 포착된 경우에는 다시는 안 오겠다는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는데
그럼에도 이상한 손님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는 뭐였을까?
그건 바로 인터넷 상에서 좌표가 찍혔기 때문…
가고시마 핫텐바 게시판에는 이곳 목욕탕의 주소와 후기가 넘쳐났음
핫텐바(ハッテン場)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한자로는 발전장(発展場)이라고 하며 동성애자들이 일회성 성관계를 갖기 위해 모이는 장소라고 함
한자만 보고 뜻이 연상이 안 되는 단어라서 지들도 그 어원에 관해서 의견이 분분한데 다수설은 여성에게 잘 들이대고 잘 노는 남성을 뜻하는 ‘발전가(発展家)’라는 은어에서 유래되었다거나, ‘관계의 발전’에서 따온 말이라고 본다고 함
웃긴 건 소수설 중에는 한국어의 “핫한 방”에서 유래된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고 함…. 이새끼들은 이상한 쪽에는 한국을 안 끼워 넣으면 죽는 병이라도 걸린걸까? 어이가 없음
여튼 게시판을 살펴보니 글이 넘쳐 나는데
약속 시간을 정하거나
자기 나이대 소개 및 파트너를 구하는 글들이 대부분임
근데 더 무서운 사실…
이곳에는 타이요 헬스 센터 외에도 수많은 만남 시설… 그러니까 핫텐바에 대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었다는 거임
사실 이런 문제는 타이요 헬스센터나 가고시마현만이 겪은 문제가 아니라
일본 전국에서 오랫동안 문제가 되고 있던 부분…
[나가요 하치로 (공중목욕탕업 생활위생동업조합 부이사장)]
(우리들 업장은) 일반 대중목욕탕이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당연히 아이들도 있고요
(이런 식의 변태짓은) 영업방해죠
손님들은 (그런 장면을 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어요
물론 우리가 LGBT를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대중목욕탕에서) 그런 성행위를 하는 건 곤란하다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일본에는 저런 걸 규제하는 법이 없는 걸까?
물론 있음
공중목욕탕법에 의거해 현이나 시에서 만든 관련 조례에는 욕탕에서 지켜야 하는 룰이 명시되어 있음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법령에 있는 “풍기”라는 단어…
가고시마시 생활위생과장은 여기서 말하는 풍기는 ‘남녀 혼욕 금지’를 의미하고 있다고 설명함
쇼와 23년(1948년)에 제정된 법은 욕탕 내 성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법률이 개정되지 않는 한 조례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시의 입장임
(개인적으로 저런 식으로 좁게 해석하는 건 공무원들이 너무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음… 조례 개정만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 같은데 말장난하는 느낌)
(지금까지 나온 건 올해 상반기에 방송되었던 뉴스 자료고 지금부터는 며칠 전 방송된 내용임)
이런 내용이 방송을 타자 대중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음
남자: 내가 가는 목욕탕에서도 그런 걸 목격했어.. 제발 그러지 말아줘!
여자 : 아이들이 그런 성행위를 본다면 트라우마에 걸릴거야, 그만해줘
방송 직후 지역 망신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아예 시장이 등판했는대
시장은 조례에 그런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지만 요청이 있다면 검토해보겠다며 여론 진화에 나섬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올해 9월 10일
드디어 대책이 나왔음!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가고시마현 경찰, 공중목욕탕협회가 연명하여 전국 최초로 ‘성행위 멈춰!’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함…
아니 경고문 그렇게 붙여놔도 안 들어쳐먹어서 망한 건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몇 개월간 노력한 결과가 포스터 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쪽본의 창의력, 일처리 SUGOI~
온천 소믈리에 사범으로 일하고 있는 무사시씨는 일련의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아주 오래전부터 그런 문제가 있었기는 했죠
모두들 직접 말하지는 못하고 에둘러 말하는 식이었지만요
분명 문제는 존재하지만 누구도 드러내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었어요
이 판도라의 상자를 언론에서 다뤄주신 게 새로운 실마리, 움직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알지만 지금까지는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있던 이 문제…
앞으로는 당당하게 대책을 내놓겠다는 업체도 생김
목욕탕 입구는 물론이고
사우나실에도 새로 만들어진 포스터를 붙이고는 있지만 과연 실용성이 있을지는 아직도 의문임
일단 시설 자체 순찰도 강화하고 경찰에게도 부탁해 순찰을 강화하겠다고는 했는데…
근데 그럼 경찰이 제복 다 갖춰입고 무장한 채로 알몸인 시민들을 감시하고 다닌다는 건가? 아님 경찰도 고객인 것처럼 다 벗고 들어와서 감시하고 간다는 건가?
둘 다 이상할 것 같은데 ㅋㅋㅋ
쪽본 관민이 머리를 맞대어 내놓은 비장의 포스터는 과연 핫텐바로 변질되어 망해가는 일본 대중목욕탕들을 살려낼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됨
아…
참고로 그나마 이 기사에서는 그나마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만 관계를 가진 거지만
일본 목욕탕에서는 위와 같이 그냥 아무 관계없는 일반인 남성도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하니
혹시라도 일본에 갈 일이 있다면 절대 절대 저런 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람
출처: 대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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