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때문에… 日 입국 거부 당할까 걱정했다는 한국 男스타
[TV리포트=유지호 기자] 평소 독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와 ‘독도수호자’로 불린 가수 김장훈이 일본 입국에 대한 걱정 속에서 자신이 직접 입국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12월 17일 일본 교토국제고등학교에서 열리는 특별 축하 공연을 앞두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제106회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서 김장훈은 일본 공연과 입국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NHK로 방송을 봤는데 내 평생 스포츠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감동적이었다”라며 교토국제고 우승 소식을 들었을 때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을 위해 축하 공연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일이 커져서 간 김에 교민도 초대하고 싶어 큰 공연장을 빌렸다”라며, “교민들과 다른 지역에 있는 민족 학교 학생들도 초대해 큰 규모의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장훈은 과거 독도 문제 등으로 일본 극우 세력과 갈등이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입국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으며, 입국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내가 그 전에 입국이 되나 안 되나 한 세 번 들어가 봤는데 아무 일 없이 일본에 다녀왔다. 왜 쉽게 들어왔지 했다”며, 일본 입국이 문제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모텔 가서 하루 자고 그 다음날 왔다. 초밥 먹고 우동 먹고 왔다. 문제 없을 거다. 내게도 아이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며 “이번 공연이 학생들과 자신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김장훈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200억 원 이상을 기부했음에도 자신을 “나는 소상공인처럼 소상가수다”라고 표현하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그는 생활고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월세가 밀린다는 기사가 났다. 코로나 이후로 강연비가 두 달 뒤에 들어오니 돈을 몇 달에 한 번씩 드리게 됐다. 다행히 건물주가 좋은 분이라 이해해주신다”며 적극 해명했다.
김장훈의 일본 공연은 그의 첫 일본 무대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 공연이 일본 내 교민 사회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김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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